롯데에 154km 토종 좌완이 등장하다니…역시 2군에 있기엔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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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역시 1군에서 불렀던 이유가 있는 선수다. 롯데 좌완투수 홍민기(24)가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앞세워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홍민기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와의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롯데가 3-2로 앞선 4회말 2사 1,2루 위기 상황에 구원투수로 나온 홍민기는 좌타자 정현창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 선두타자 고승완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제압한 홍민기는 송승환과 한재환을 나란히 삼진 아웃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홍민기는 선두타자 안인산을 삼진 아웃으로 잡고 3타자 연속 삼진 아웃을 마크했고 조효원을 유격수 땅볼, 박민우를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의 종료를 알렸다.
이날 홍민기가 상대한 타자는 총 7명. 모두 범타로 처리한 홍민기는 2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탈삼진 4개를 수확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찍혔고 여러 차례 150km대 강속구를 뿌렸다.
앞서 홍민기는 1군에서도 등판 기회를 가졌던 선수다. 지난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 나온 홍민기는 최고 구속 153km에 달하는 빠른 공과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홍민기의 투구는 22일 사직 LG전에서도 이어졌고 김현수를 병살타로 잡는 등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미 롯데 불펜에는 정현수, 송재영 등 좌완투수가 2명이 있어 홍민기까지 안고 가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24일 홍민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홍민기는 2군에서 좋은 보고가 올라왔던 선수다. 아직 불펜에서 100% 확실한 카드는 아니다. 불펜에 좌완 3명을 계속 가져갈 수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결국 다시 2군으로 내려갔지만 퓨처스리그에서 이런 투구를 계속 이어간다면 머지 않아 또 1군에서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홍민기는 올해 퓨처스리그 첫 등판이었던 3월 14일 KT전에서 3⅓이닝 8피안타 6사사구 5탈삼진 13실점(11자책)에 그치면서 우울한 출발을 했다. 그가 아직도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이 9.98에 그치고 있는 것은 이 경기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이후 조정 기간을 거쳐 2군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고 1군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다. 그의 2군 기록을 굳이 참고할 이유가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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