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김도영, 우측 햄스트링 손상 진단… 최대 위기 맞이한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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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의 기둥 김도영이 또 쓰러졌다. 도루를 하다가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IA는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25승26패를 기록하며 단독 8위를 유지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KIA는 웃을 수 없었다. 김도영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앞서 두 타석에서 삼진과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김도영은 5회말 2사 3루에서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최형우의 타석에서 초구에 2루를 훔쳤다.
그런데 김도영은 도루 후 오른쪽 허벅지를 만지며 통증을 호소했다. 더그아웃을 향해 이상신호를 보냈고 트레이너 점검 후 교체됐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28일 교차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정확한 진단과 재활 기간은 교차 검진 후 나올 예정이지만 일단 김도영의 이탈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창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KIA로서는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KIA는 이미 김도영의 올 시즌 1차 부상 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3월23일 펼쳐진 올 시즌 개막전에서 좌측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후 지난달 25일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24일까지 KIA는 11승14패를 기록했다. 개막전을 제외하고 김도영 부재 속에 펼쳐진 24경기에서 10승에 그쳤다. 승률은 0.417에 불과했다.
김도영 복귀 후에는 14승12패를 작성했다. 승률은 0.538. 김도영의 유무에 승률이 요동친 KIA다. 그런데 김도영이 또 다쳤으니, KIA로서는 험지를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김도영의 부상은 1차 부상 때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다. 현재 김도영 외에도 나성범, 패트릭 위즈덤, 최원준, 김선빈까지 모두 이탈한 KIA다. 여기에 김도영까지 이탈하면 타선의 힘이 매우 약해질 것은 자명한 결과다.
무엇보다 이제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김도영의 개막전 부상은 시즌 초반이었다. 김도영의 부상으로 잠시 주춤하더라도 나중에 만회할 시간이 충분했다. 실제 김도영이 복귀했을 당시 KIA는 2위와 3경기차 간격을 유지한 공동 7위였다. 1위 LG 트윈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정권에 둔 상태였다. 정규리그 마무리까지 129경기를 남겨둔 상태였음을 감안하면 1위 LG와의 7.5경기차도 극복할 수 있는 과제였다.
하지만 지금 KIA는 51경기를 진행한 상황이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93경기 남겨둔 시즌 중반이다. 현재 1위 LG와의 격차는 8.5경기차. 3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4.5경기차다. 이제 추격하지 않으면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톱3와도 멀어질 수 있다. 정규리그 3위 안에 들지 못한다면 향후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매우 낮아진다. 추격해야 하는데, 김도영의 부상으로 추격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압도적인 전력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 2025시즌 수많은 부상자 속에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하는 팀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김도영과 최형우의 타격으로 버티며 상위권 도약을 꿈꿨다. 그런데 김도영이 다쳤다. 시즌 최대 위기를 마주한 KIA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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