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쫙 빼고 전성기급 활약 보였지만…맨유는 ‘주급 6억 5,000만’ 감당 불가→방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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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카세미루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음에도 방출이 유력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많은 선수들을 방출하고,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참가하지 않는 만큼 더 슬림한 스쿼드로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유력한 방출 후보는 카세미루다. 최근 맨유에서 ‘한 줄기 빛’과 같은 역할을 했었기에,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다. 카세미루는 지난 시즌부터 잦은 실수, 저하된 경기력으로 많은 실망감을 안겼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전까지도 갈피를 잡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방출이 예상됐다.
특히 아모림 감독 전술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아모림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데, 중앙 미드필더에게 왕성한 활동량을 주문했다. 그러나 이미 카세미루는 서른 중반을 바라보고 있었고, 강점이었던 활동량은 온데간데 없었다. 결국 아모림 감독 또한 우가르테와 마이누를 중용했다. 그렇게 카세미루는 유력한 매각 후보로 떠오르고 있었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과체중에서 벗어나 전성기 시절 날렵했던 몸매를 회복했고,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중원 전 지역을 커버했다. 특히 장점이었던 터프한 수비력에, 예리한 전진 패스까지 보여주며 순식간에 주전으로 올라섰다. 우가르테는 공개 석상에서 “카세미루에게 경기 내외적으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며 찬사까지 보냈다.
비록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실패했지만, 카세미루가 있었기에 결승에 올라설 수 있었다. 카세미루는 지난 8강 2차전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4강 1차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했고, 2차전에서도 어김없이 환상 헤더골로 맨유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야말로 'UEL의 왕'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맹활약이다.
다만 맨유는 카세미루와의 작별을 고민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카세미루는 현재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맨유는 그의 막대한 주급을 정리하고, 그 자금을 더 젊은 미드필더나 다른 포지션 보강에 재투자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망했다. 카세미루는 현재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 5,000만 원)를 수령하는데, 이는 맨유 선수단 중 ‘1위’에 해당한다.
카세미루가 보여준 임팩트와 경기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의 나이와 높은 주급에 부담을 느끼는 맨유다.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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