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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2안타, 나머지 타자들 다 합쳐 3안타…보다못한 SF 감독도 한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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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2안타, 나머지 타자들 다 합쳐 3안타…보다못한 SF 감독도 한소리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안타를 때려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정후를 제외한 나머지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합쳐서 3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이정후는 어느새 슬럼프를 털어냈지만, 다른 타자들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 선전 중인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이정후는 27일 디트로이트와 원정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깨끗한 좌전 안타를 쳤고, 6회 3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자세가 조금 무너졌는데도 특유의 배트 컨트롤로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이날 2안타로 시즌 타율을 0.285까지 회복했다. 지난 20일 캔자스시티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다. 5월 초반 3경기 연속 무안타 등 시즌 첫 슬럼프로 고생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타격감을 되찾은 모양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1-3으로 패했다. 지명타자로 출장한 윌머 플로레스가 2안타, 3루수 맷 채프먼이 1안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경기 내내 침묵을 지켰다.

팀 타격이 좀처럼 살아나질 않고 있다. 이날까지 팀 타율 0.231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3위다. 팀 OPS도 0.684로 내셔널리그 12위에 머물고 있다.

이정후의 고군분투가 이어진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이정후는 22타수 8안타로 타율 0.364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른 타자들이 부진하다. 플로레스가 최근 일주일 타율 0.273(22타수 6안타)으로 체면치레했을 뿐 나머지 주축 타자들은 1할대 타율에 허덕이고 있다.

이번 시즌 전 7년 1억8200만달러 FA 계약을 맺고 데려온 ‘30홈런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는 타율 0.205 5홈런에 그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은 23타수 2안타 타율 0.087이다. 아다메스는 이날 디트로이트전도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삼진 1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31승 23패로 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후의 맹활약에 탄탄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선전 중이지만, 팀 타선 약점 또한 점차 도드라지고 있다. 특히 원정 경기 부진이 크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원정 15경기에서 타율 0.199, 출루율 0.271, 장타율 0.306만 기록하고 있다”고 짚었다. 타격이 극도로 부진했던 최근 원정 15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5승 10패를 기록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날 패전 후 “이정후와 플로레스를 제외하면 팀 타격이 좋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슬럼프에 허덕이는 아다메스에 대해서는 “지난해 32홈런을 때린 타자인 만큼 결국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찬스에서 방망이를 너무 빨리 내미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팀 타격 부진이 계속될 수록 이정후에게 쏠리는 부담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고 지금의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이 이정후의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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