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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km 좌완 파이어볼러인데 도루에 치명적인 약점…롯데 감보아 상대한 삼성 타자들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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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km 좌완 파이어볼러인데 도루에 치명적인 약점…롯데 감보아 상대한 삼성 타자들 생각은?




[스포티비뉴스=대구, 맹봉주 기자] "더 공격적으로 뛰려고요."

장단점이 뚜렷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찰리 반즈 대신 데려온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의 KBO 1군 데뷔전이 치러졌다.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감보아를 두고 삼성 박진만 감독은 대놓고 발야구를 예고했다.

지난 21일 퓨처스리그에서 감보아를 상대한 적 있는 삼성이다. 이미 분석은 끝난 상태였다.

박진만 감독은 "구위가 좋다고 보고 들었다. 하지만 약점은 있다. 그 약점을 파고 들려고 한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뛰는 야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1회부터 감보아의 공은 빨랐다. 쉽게 던지는 것 같은데 150km를 가볍게 넘겼다. 이날 최고 구속은 무려 155km. 직구가 위력적이니 변화구까지 먹혀 들어갔다.



155km 좌완 파이어볼러인데 도루에 치명적인 약점…롯데 감보아 상대한 삼성 타자들 생각은?




그러나 투구 전 허리를 크게 숙이는 동작이 문제였다. 2회말 삼성은 감보아가 투구 전 허리를 숙일 때 홈 스틸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KBO 1호 트리플 스틸까지 완성했다. 감보아는 2회에만 4실점으로 흔들렸고, 결국 삼성이 7-3으로 이기는 발판이 이때 마련됐다.

경기 후 삼성 타자들에게 감보아의 공에 대해 물었다. 삼성 1번 타자로 감보아에게 내야 안타를 친 김지찬은 "아무래도 폼이 크다보니까 도루할 때 살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왼손 투수라 견제할 수 있으니 타이밍을 잘 맞춰서 도루해야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1루에 있든 2루에 있든 더 공격적으로 뛰어야겠다는 생각이다. (감보아를 상대할 땐)뛸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위에 대해선 "일단 직구 구위가 좋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변화구도 괜찮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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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감보아에게 1안타를 뺏은 박승규에게도 같은 걸 물었다. 박승규는 감보아가 21일 퓨처스리그에서 등판할 때 맞붙은 경험이 있다.

박승규는 감보아에 대해 "퓨처스리그에서 한 번 봤다. 공 궤적이 낯익었다. 도움이 됐다"며 "전력분석 미팅할 때 다 얘기했다. 선수단과 모두 공유했다. 그래서 오늘(27일)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고 밝혔다.

감보아 공을 쉽게 치는 것 같다고 얘기하자 "쉽게 치는 것 같이 보여 다행이다"고 웃으며 "2군에선 감보아가 허리 숙이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1군 와서 형들이 감보아 폼이 크니까 3루에서 뛰어도 되겠다고 했다. 코치님들도 이를 수용해서 이렇게 결과가 나왔다. 경기 전부터 코치님이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주문했다. 나도 준비가 되어서 바로 실행했다"고 말했다.

삼성 타자들 상대로 감보아는 4⅔이닝 89구 던지며 9탈삼진 5피안타 3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다음 등판 때까지 풀어야 할 숙제를 많이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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