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는 참 일품인데...' 롯데 새 외국인투수 감보아, 호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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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28)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감보아는 이미 알려진대로 특히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내리꽂는 150km 강속구가 일품이었다. 제대로 들어오는 빠른 공에는 삼성 타자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하지만 약점이 뚜렷했다. 우타자를 상대로 변화구를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주자 견제였다. 감보아는 투구 전 허리를 크게 숙이는 자세를 취한다. 이를 간파한 삼성은 허를 찔렀다. 경기 시작 때 자신감이 넘쳤던 감보아의 얼굴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심지어 2회말 수비 때는 2사 만루 상황에서 3루 주자 이성규의 홈 스틸까지 허용했다. 삼성은 1루 주자 이재현과 2루 주자 김지찬도 동시에 도루하면서 KBO리그 역대 9번째 트리플 스틸을 기록했다. 이후 폭투까지 나오면서 2회말에만 4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3회부터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는 점.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감보아는 5회말 2사 1, 2루에서 구원투수 김강현과 교체됐다.
이날 감보아는 투구 수 89개를 던졌다. 그 가운데 직구가 45개였고 슬라이더 27개, 커브 13개, 체인지업 4개를 구사했다.
삼성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4패)을 거뒀다.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는 시즌 21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석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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