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이런 한국인 있었나…韓 축구 역대급 사건, 영국인에게 존경받는 선수 → EPL에서 '손흥민 시그니처' 축구화 신고 자신의 이름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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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브레넌 존슨(23, 토트넘 홋스퍼)이 캡틴 손흥민(32)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방식은 참 창의적이고 독특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7일(한국시간)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의 시그니처 축구화 '태극7'을 신고 브라이튼과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출전했다”라고 알렸다.
브레넌 존슨은 축구화 측면에 적혀 있던 ‘SON’ 위에 자신의 이름 ‘John’을 덧붙여 ‘Johnson’으로 표현한 것은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담았는데 특별한 연출이 영국을 넘어 한국까지 소개되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토트넘은 홈 구장에 열렸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1-4의 역전패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 17위, 최악의 순위로 올시즌을 끝냈지만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 상황이라 부담은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눈길을 끈 것은 브레넌 존슨의 축구화였다. 브레넌 존슨은 손흥민이 아디다스와 함께 제작한 두 번째 시그니처 축구화 ‘태극7’을 착용했다. 이 축구화는 손흥민의 이름과 한국 전통문양인 태극 문양이 새겨져 있어, 한국 축구의 상징성을 그대로 담은 제품이다. 디자인은 태극기의 흰 바탕을 중심으로 빨간색과 파란색의 역동적 색조가 강조되며, 디테일로는 오른쪽 축구화에 한글로 ‘손흥민’, 왼쪽에는 영어로 ‘SON’이 새겨져 있다.
브레넌 존슨은 이 축구화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SON’ 이라고 새겨진 축구화 위에 조그맣게 ‘John’을 적어 넣은 것. 외형적으로는 소소한 연출이지만 의미는 상당하다. 손흥민을 향한 단순한 헌정이 아니라, 토트넘 캡틴으로서 10년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점과 끝내 트로피를 들었다는 걸 창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브레넌 존슨은 2001년생으로,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5500만 유로(약 814억 원)의 이적료로 큰 기대를 모았다. 올시즌엔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유로파리그 우승 여정에 꽤 힘을 보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17년 만에 우승 주역이 됐다.
브레넌 존슨은 평소에도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는 과거 BBC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땐 카카나 지네딘 지단의 경기를 즐겨 봤지만, 토트넘에 오기 전부터 손흥민의 플레이를 유심히 봐왔다. 양발을 모두 능숙하게 사용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직접 손흥민과 같은 팀에서 뛴다는 건 매우 놀라운 경험이다. 손흥민은 내가 그에게 질문하거나 다가가는 방식을 잘 이해하고 있다. 나의 존경심을 손흥민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넌 존슨은 이번 시즌 중반부터 훈련 중에도 태극7을 착용한 적이 있다. 토트넘이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준비할 당시 훈련장에서 이 축구화를 신은 모습이 공개됐다.
경기력 면에서는 브라이튼과의 최종전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브레넌 존슨이 보여준 손흥민에 대한 존경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이번 우승을 통해 프로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그 곁에는 자신을 존경하는 젊은 동료가 함께했다는 사실이 더욱 감동을 자아낸다.
손흥민은 단순한 스타 선수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포츠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의 존재는 동료 선수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고 있으며, 존슨과 같은 후배들이 보여주는 존경의 표현은 손흥민이 가진 인간적인 매력과 리더십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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