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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에서 주자 셋 나란히 도루…삼성, 역대 9번째 트리플스틸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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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에서 주자 셋 나란히 도루…삼성, 역대 9번째 트리플스틸 '진기록'




[대구=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삼중도루(트리플스틸)라는 진기록을 써내며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를 흔들었다.

올해로 출범 44년째를 맞은 프로야구에서 역대 9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2회말 삼중도루에 성공했다.

삼성이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1, 2루에서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김성윤을 상대한 롯데 선발 감보아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던지기 전 사인을 건네듣고 허리를 숙이며 투구를 준비했다.

이때 3루에 있던 이성규가 홈으로 뛰어들었다. 곧장 1, 2루에 있던 이재현과 김지찬도 각각 2, 3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뒤늦게 이를 알아챈 포수 유강남이 벌떡 일어나 3루로 송구하라고 신호를 보냈지만, 2루 주자 김지찬이 3루에 더 빨리 들어갔다.

이는 삼중도루로 기록됐다.

KBO리그에서 삼중도루가 나온 것은 역대 9번째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해 9월8일 LG 트윈스가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회 달성한 것이다.

삼성은 앞서 선취점도 기민한 주루를 앞세워 냈다.

2회말 강민호, 박승규의 안타와 이성규의 몸에 맞는 공 등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김지찬이 투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감보아가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했지만, 정확하지 못했다. 롯데 1루수 나승엽이 공을 뒤로 흘렸고, 2루수 고승민이 달려가 공을 잡았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류지혁은 홈에 들어갔다.

고승민은 2루와 3루 사이에 있던 이성규를 잡고자 공을 2루에 던졌다. 그러나 급히 2루로 귀루한 이성규는 세이프됐다.

2루에서 3루로 나아갔던 박승규는 고승민이 2루에 공을 던지는 것을 본 직후 홈으로 내달렸다. 공을 받은 유격수 전민재가 급히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박승규의 발이 더 빨랐다.

한 차례 감보아를 흔든 삼성은 삼중도루까지 성공하면서 추가점을 뽑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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