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에 첫 FA 계약’ 43세 되어서도 기회 또 온다…여전히 현역 중심타자인 KIA 최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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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최형우(42)는 2023시즌이 끝난 뒤 구단과 1+1의 다년계약을 맺었다. 사실상의 2년 계약이었던 해당 계약은 2024시즌 도중에 곧바로 ‘+1’ 조건이 발동돼 그는 2025시즌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최형우는 1983년생으로 팀 최고령 타자다. 기량이 꺾였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놀랍게도 최형우는 올해도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최형우는 나성범, 패트릭 위즈덤 등 주요 중심타선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로도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4번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이가 가장 많은 타자인데, 몸 상태는 후배들보다 훨씬 더 건강하다.
단순히 이름값으로 중심 타선을 맡고 있는 것도 아니다. 최형우는 올해 10할 이상의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하는 등 여러 타격 지표에서 눈부신 성적을 내고 있다. KIA에 없어선 안 될 핵심타자로 올해도 팀을 이끄는 모습이다.
최형우는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FA 자격을 다시 얻는다. 43세가 되는 시즌을 앞두고 3번째 FA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한 차례 다년계약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큰 계약을 4번이나 하게 되는 셈이다.
대기만성형 타자인 최형우는 33세에 첫 FA 계약을 체결했다. 2016시즌이 끝난 뒤 KIA와 4년 100억 원에 도장을 찍었고, 2020시즌이 끝난 뒤엔 KIA와 3년 47억 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맺은 다년계약의 조건은 1+1년에 22억 원이었다. 3번의 계약으로만 169억 원을 기록했다.
40대를 넘긴 나이이기에 최형우가 4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을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KIA로선 핵심 전력을 놓치지 않아야 하기에 준척급 이상의 조건을 제시할 확률이 높다. 올 시즌을 마친 뒤 KIA에선 양현종, 박찬호, 최원준, 조상우 등이 FA 자격을 획득한다. 여기에 최형우까지 가세하게 되는 상황. KIA로선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장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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