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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도 깨졌다. ‘좌타자 킬러’ 사이드암 투수, 리그 유일 ‘ERA 0’ 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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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도 깨졌다. ‘좌타자 킬러’ 사이드암 투수, 리그 유일 ‘ERA 0’ 사나이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이럴 수가. 좌타자를 이렇게 완벽하게 막아내는 사이드암 투수가 있다니.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박명근이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0경기 이상 등판한 리그 투수들 중에서 유일한 ‘미스터 제로’다. 놀라운 것은 사이드암 투수에게 천적인 좌타자 상대로 언터처블이다. 

박명근은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승부처에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LG는 8회초 2사 1,2루에서 신민재가 투수 키를 넘어가는 2루수 베이스쪽 내야 안타를 때렸고, 2루수 김선빈의 글러브 토스가 한참 빗나가면서 2루주자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려 6-5로 균형을 깼다. 

8회말, 박명근이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결정적인 실책을 한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위즈덤, 최형우, 나성범 중심타선이 줄줄이 대기했다. 박명근은 홈런 1위 위즈덤에게 3볼에서 직구 5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3차례 파울 타구 이후 146km 직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이제 좌타자들이 연속이다. 찬스에 강한 베테랑 최형우를 3구째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뜬공 처리. 나성범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원바운드 되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LG는 9회말 마무리 장현식이 3루수 문보경이 잇따른 호수비 지원을 받으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고,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김서현도 깨졌다. ‘좌타자 킬러’ 사이드암 투수, 리그 유일 ‘ERA 0’ 사나이다




박명근이 지난해 부진을 딛고 확실하게 필승조로 돌아왔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7순위로 LG에 입단한 박명근은 데뷔 첫 해 전반기 36경기(36이닝) 4승 무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신인왕 후보로 언급됐다. 

올스타 감독 추천 선수로 선발됐는데, 전반기 막판에 부상을 당하며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다. 후반기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이전의 좋았던 밸런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기 21경기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했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지난해는 부상도 있었고, 2군에 머문 시간도 많았다. 33경기 2승 2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6.39로 부진했다. 지난해 LG 불펜이 상당히 약해졌는데, 박명근의 지분도 상당했다. 



김서현도 깨졌다. ‘좌타자 킬러’ 사이드암 투수, 리그 유일 ‘ERA 0’ 사나이다




올해 박명근은 위력적인 자신의 공을 되찾았다. 부상 후유증 없이 몸 상태가 좋아졌다. 박명근은 10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9⅔이닝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피안타율 .152, WHIP 0.72로 세부 스탯도 좋다. 

특히 사이드암 투수들이 보통 약한 좌타자 상대로 오히려 피안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우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2할이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와 떨어지는 체인지업, 커브도 구종 가치가 좋아 좌타자로 잘 상대한다. 

염경엽 감독은 “명근이는 지난해 데이터가 의미 없다. 공이 (부진했던) 지난해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공이 너무 안 좋았다. 올해는 왼손 타자든, 오른손 타자든 무조건 쓴다. 공이 작년과 완전히 다르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리그 불펜 투수들 중에서 평균자책점 0을 이어가던 한화 김서현, NC 손주환, KT 손동현이 25일 나란히 실점을 하며 ‘제로’가 깨졌다. 

손동현은 한화전에서 노시환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김서현은 로하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손주환은 삼성전에서 1이닝 3실점으로 처음으로 실점했고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10경기 미만 등판 투수들 중에서는 두산 박신지가 6경기 6⅔이닝 1실점(비자책), 롯데 박시영이 6경기 4이닝 무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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