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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대주자 견제사, 악송구 퍼레이드까지...'기본기 실종' 두산, 이길 수 없었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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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대주자 견제사, 악송구 퍼레이드까지...'기본기 실종' 두산, 이길 수 없었다 [잠실 현장]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대주자 견제사에, 악송구 퍼레이드까지...

두산 베어스가 주말 3연전 KIA 타이거즈의 위닝 시리즈를 헌납했다. 마지막 경기,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허무한 실수들로 놓치며 땅을 쳐야했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2대6으로 패했다. 3연전 첫 번째 경기 에이스 콜 어빈을 앞세워 잡았지만, 내리 두 경기를 패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지게 됐다.

힘든 승부가 예상됐다. 상대가 에이스 네일을 등판시키는 날이었기 때문. 네일은 이 경기 전까지 5경기 평균자책점 0.29의 무결점 투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산이 그 네일과 KIA를 상대로 승기를 잡았다. 일단 잭 로그가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해준 게 컸다. 여기에 6회말 박준영이 네일을 상대로 천금의 선제 2타점 안타를 쳤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인태와 강승호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허무하게 날리는 듯 했지만, 박준영이 네일의 체인지업을 엄청난 집중력으로 컨택트 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치명적 대주자 견제사, 악송구 퍼레이드까지...'기본기 실종' 두산, 이길 수 없었다 [잠실 현장]




하지만 승리의 꿈은 허무하게 날아갔다. 7회초 곧바로 역전 점수를 내줬다. 그리고 9회 상대에 쐐기점 3점을 주며 그대로 무너졌다.

손에 꼽기도 힘들만큼, 이날 아쉬운 장면들이 많았다. 그 중 가장 힘 빠지게 했던 건 대주자의 견제사. 두산은 2-3으로 밀리던 8회말 선두 김인태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동점이 급하기에, 두산 벤치는 발 빠른 전다민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의욕적으로 리드를 하던 전다민이, 조상우의 견제에 걸렸다. 처음에는 심판이 세이프를 선언했으나, KIA쪽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판정은 번복됐다. 한 베이스 진루를 위해 투입한 대주자가 견제사를 당하는 것만큼 치명적인 장면은 야구에 몇 없다.



치명적 대주자 견제사, 악송구 퍼레이드까지...'기본기 실종' 두산, 이길 수 없었다 [잠실 현장]




사실상 여기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분위기. 두산은 9회초 자멸했다. 마무리 김택연을 올리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그 김택연이 무사 1루 희생 번트 상황서 1루에 어이없는 악송구를 저질렀다. 그렇게 만들어진 무사 2, 3루 위기.

여기서 김택연이 나성범을 상대로 우익수 쪽 짧은 플라이를 유도했다. 케이브가 홈으로 송구를 잘 해 주자가 들어올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 때 KIA 2루 주자 홍종표가 3루쪽으로 너무 많이 움직인 걸 두산 포수 양의지가 캐치했다. 양의지가 2루로 던지는 페이크 동작을 취하자, 3루 주자 박찬호가 움직였다. 양의지가 그 틈을 노려 3루로 던지는 선택은 좋았다. 하지만 또 악송구였다. 그렇게 허무하게 쐐기점을 줬다. 그리고 마지막 6점째 점수도 유격수 박준영의 실책 때문에 헌납해야 했다. 9회에만 실책 3개가 나왔다.



치명적 대주자 견제사, 악송구 퍼레이드까지...'기본기 실종' 두산, 이길 수 없었다 [잠실 현장]




그리고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7회 역전을 당하는 과정도 아쉬웠다. 김선빈의 2루타는 분명 잘맞은 타구가 맞았지만, 프로라면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는데 두산 3루수 강승호가 잡지 못하며 병살타가 될 게 2루타가 됐다. 강승호는 그동안 2루수로만 뛰다 올시즌을 앞두고 3루수로 변신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전진 수비 내야 땅볼 때, 신인 2루수 박준순의 홈 송구도 아쉬웠다. 박찬호가 혼신의 힘을 다해 질주한 걸 칭찬해야 겠지만, 그 송구도 매끄럽지 않아 박찬호가 살 수 있었다.

잠실=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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