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만 3명 지도’ 친한파 감독이 틀렸다…4년전 벤치 앉힌 선수의 ‘대반란’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4 조회
- 목록
본문

[포포투=박진우]
한국 선수만 3명을 지도했던 ‘친한파’ 스티브 브루스 감독의 안목이 틀렸다.
브루스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는 친숙한 감독이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한국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지도한 바 있기 때문. 위건 애슬레틱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에는 조원희를 영입한 바 있었고, 선덜랜드 감독 시절에는 지동원을 영입했다. 지난 2019-20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에는 기성용을 지휘했다.
그러나 2021년 뉴캐슬 감독직에서 물러났는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구단을 인수할 당시였다. 브루스 감독은 이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을 거쳐 블랙풀 감독직을 역임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뉴캐슬 시절 지도했던 ‘한 선수’의 반란 때문에 그의 안목에 의심의 그림자가 비춰졌다.
주인공은 파비안 셰어다. 브루스 감독은 뉴캐슬 감독직을 역임할 당시, 셰어를 주전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그러나 브루스 감독이 물러나고, 에디 하우 감독이 부임한 이후 줄곧 날개 돋힌 듯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활약상이 눈부시다.
활약은 지난 8일 열린 PL 31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시작됐다. 셰어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11분 전진 수비를 통해 소유권을 가로챘다. 이후 레스터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것을 확인하고 중앙선 부근에서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정확하게 골문을 향했는데, 골대를 맞고 흘렀다. 이를 쇄도하던 제이콥 머피가 해결했다. 결국 경기는 뉴캐슬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 직후 브루스 감독을 향한 저격이 날아 들었다. 셰어는 경기 직후 개인 SNS에 “프로페셔널한 경기력이었다. 완벽한 도움도 있었지”라며 자신이 어시스트를 제공한 머피를 태그한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이에 과거 뉴캐슬에서 뛰었던 앤디 캐롤은 “그런데 브루스 감독은 너를 벤치에 앉혔지”라며 댓글을 달았다. 이를 확인한 셰어는 입을 잠그는 이모티콘으로 일갈했다.
셰어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지난 17일 열린 29R 순연 경기에서도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셰어는 3-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 8분 프리킥 상황, 머피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돌려 놓으며 쐐기골을 작렬했다. 결국 뉴캐슬은 5-0 대승을 거두며 리그 3위로 뛰어 올랐다.
결국 브루스 감독의 안목이 틀렸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셰어는 최근 33세의 나이에도 뉴캐슬과 ‘1년 계약 연장’을 맺었다. 그만큼 현재 뉴캐슬에서 대체 불가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는 방증이었다. 캐롤이 브루스 감독을 저격한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