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달릴 수 있는데" 개막 21G 최고 승률인데도 욕심낸다…무서운 LG, 더 무서운 염경엽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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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엘리만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우리는 계속 달릴 수 있거든요."
개막 후 20경기에서 16승 4패, 8할 승률을 기록하고도 LG 염경엽 감독은 그 뒤를 욕심냈다. 이미 2위가 멀찍이 떨어져 있지만 염경엽 감독은 "더 달릴 수 있었다"며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인한 6주 이탈에 대해 "딱 좋을 때(부상이 왔다), 이제 엘리도 됐어 했는데 거기서 딱 부상으로 나간다. 그 경기 보고 이제 감 잡았구나 싶었다. 갈수록 좋아지겠다 했는데 역시 야구는 생각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르난데스의 이탈은)엄청난 구멍이다. (에르난데스의 반등이)나한테는 더 달릴 수 있는 어떤 포인트였다. 엘리만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우리는 계속 달릴 수 있다"고 얘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심 17일 잠실 삼성전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3-6으로 끌려가던 9회 1사 1, 2루에서 이영빈이 안타를 치면서 베이스가 꽉 찼다. 뒤에는 장타를 칠 수 있는 문보경과 박동원이 버티고 있는 만큼 한 방이면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문보경이 볼카운트 1-0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LG의 연승이 막을 내렸다.
하루 뒤인 18일 염경엽 감독은 "우리 백업들이 기회를 만들어줬으니 주전들이 해결만 하면 됐다. 80%는 됐다고 생각했다. 문보경이 치고 들어와서 막 죽으려고 하더라. 또 야구가 안 되는 게 박동원이 직구만 노리다 왜 거기서 변화구를 노렸는지. 그냥 돌리면 맞는 코스였다. 강민호가 잘했다. 하늘이 여기까지만 허락하나보다 했다"며 웃었다.
17일 선발로 나온 5선발 송승기는 개막 후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의 투구에 대해 "어제(17일)도 딱 한 가지 포인트, 볼넷이 화근이었다. 구자욱에게 차라리 안타를 맞았으면 강민호에게는 안 맞았을 거로 봤다. 승기는 볼넷만 안 주면 된다"고 얘기했다.
염경엽 감독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열린 18일 경기에서 LG는 또 한번 승수를 쌓았다. 5회까지 1-1로 맞서다 6회 오지환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8회 상대 불펜을 공략해 3점을 더 달아났다. 경기는 LG의 5-1 승리로 끝났다. LG는 17승 4패로 2020년 NC, 2022년 SSG에 이어 개막 직후 21경기 최고 승률 타이기록을 세웠다. NC와 SSG는 그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서 오지환의 홈런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올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문성주 오지환 박동원이 빅이닝을 만드는 중요한 타점들을 올려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 오지환이 4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는데 이 분위기를 다음 경기에도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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