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승 8패, 올해 벌써 3패…안방서 한화에 무너지는 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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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악순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복되는 모양새다.
SSG는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3차전에서 2-4로 졌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공동 5위로 추락했다.
SSG는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미치 화이트가 5회초 1사까지 4⅓이닝 1볼넷 3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해줬다. 타선도 1회말 박성한의 선제 1타점 2루타, 고명준의 1타점 적시타로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을 두들기면서 2-0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SSG는 타선이 2회부터 9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게임을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2-1로 앞선 5회초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다시를 리드를 되찾아오지 못했다. 7회초 1사 2루에서는 셋업맨 노경은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최인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만 더 벌어졌다.
SSG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한화 마무리 김서현 공략에도 실패,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한화의 2025 시즌 첫 4연승의 제물이 되면서 무거운 마음속에 선두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SSG가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한화 상대 홈 경기 약세다. SSG는 지난해 한화와의 랜더스필드 홈 경기에서 1승 8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전 원정에서는 4승 2패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총 상대 전적은 6승 10패로 승패마진 '-4'를 손해봤다.
SSG가 2024 시즌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건 지난해 9월 10일 게임이 유일하다. 이 경기를 졌다면 특정팀 상대 홈 경기 전패의 치욕이 구단 역사에 새겨질 뻔했다.
한화는 2024 시즌 문학에만 오면 투타 모두 펄펄 날았다. 한화 투수들은 지난해 랜더스필드에서 9경기 팀 평균자책점 2.78로 SSG 타선을 압도했다. 반대로 SSG 투수진은 한화 상대 9번의 홈 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4.83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화 타자들도 비슷했다. 2024 시즌 문학에서 득점권 타율 0.303을 기록, 승부처 때마다 SSG 투수들을 상대로 클러치 본능이 샘솟았다. 반대로 SSG 타자들은 2024 시즌 랜더스필드에서 한화 상대 득점권 타율 0.145로 빈공에 허덕였다. 찬스 때마다 주자들을 불러들이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SSG는 결과적으로 지난해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여러 요인 중 하나가 한화와의 홈 경기 약세였다. 72승 70패 2무, 승률 0.507로 KT 위즈와 동률을 이뤘지만 KBO리그 사상 최초로 거행된 5위 결정전에서 역전패, 허무하게 2024 시즌을 마감했다.
SSG가 올해도 안방에서 한화에게 승패마진 마이너스를 더 쌓는다면 순위 싸움에서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홈 경기 '한화 포비아' 극복이 2025 시즌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가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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