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바이저' 김연경, 흥국생명과 동행… '배구여제'가 밝힌 본인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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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만장일치 MVP와 함께 은퇴를 한 김연경(37)이 당분간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 활약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4-2025 V리그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은 김연경의 만장일치 MVP 수상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연경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7위(585점), 공격 종합 2위(46.03%), 서브 8위(세트당 0.230), 리시브 효율 2위(41.22%)에 오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소속팀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결국 김연경은 31표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본인의 역대 7번째 정규리그 MVP 수상이자, 2번째 만장일치 MVP였다.
김연경은 정관장과 챔프전에서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견인하고 만장일치로 챔프전 MVP에 뽑힌 바 있다. 정규리그 MVP까지 더해 2006~07시즌 이후 18년만에 통합 MVP로 은퇴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수상 후 "이런 큰 상을 받게되서 영광스럽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항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 줬던 구단 관계자분들, 코치님들에게 감사하다. 우리 후배들에게 귀에 피가 나도록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그 잔소리를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더불어 한국배구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그는 "저는 떠나겠지만 더욱 더 훌륭한 선수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 (저는) 한국배구를 위해서 뒤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상대에서 내려온 후, 김연경은 구체적인 은퇴 후 계획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지금은 이제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라는 역할로 조금 더 흥국생명하고 같이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했다. 흥국생명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참여할 것 같다. 아마도 외국인 선수 영입이나 이런 부분들에서 (구단이) 제게 여러 가지 조언을 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장 트라이아웃도 참여한다"고 전했다.
이어 "5월에 이벤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 이외에는 조금 쉬면서 제가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를 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쉬면서 제 가슴을 뛰게 하는게 어떤 것인지 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도자 생각에 대해서는 "지도자에 대한 관심은 항상 있었던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지도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좋은 선수가 좋은 지도자로 연결될 것이라는 법은 없으니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배구장에서 느끼는 희열감을 생각하면 현장을 벗어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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