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초반 운명 가를 ‘슈퍼 메디컬 데이’… 김도영-김선빈 복귀? 곽도규 위기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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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가 시즌 초반 팀 전력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하루를 맞이한다. 주축 선수 셋이 한꺼번에 병원에 간다. 김도영 김선빈은 이날 대략적인 복귀 날짜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고, 곽도규의 결장 기간도 이날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KIA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영 김선빈 곽도규는 14일 각각 부상 부위에 대한 검진을 받는다. 김도영은 3월 22일 NC와 시즌 개막전에서 안타를 친 뒤 주루 플레이를 하다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시즌 초반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던 김선빈은 종아리 부상으로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팀 좌완 불펜진의 핵심인 곽도규는 11일 광주 SSG전에서 공을 던지다 왼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일단 1차 검진에서는 골곡근에 손상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김도영 김선빈은 광주에서, 곽도규는 서울에서 검진을 받는다. 김도영 김선빈은 부상 부위의 회복 상태를 체크한다. 운동을 전력으로 해도 좋다는 판정이 나올 경우 복귀 시점이 대략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셋 중 상태가 가장 좋지 않은 곽도규는 한 번 더 정밀 검진을 받는다. 필름을 서울로 보내는 게 아니라 선수가 직접 서울로 이동해 검진을 하고, 부상 부위의 정확한 상태를 판정할 전망이다.
김도영의 경우 재검진에서 부상 부위가 상당 부분 회복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기술 훈련에 들어간 상황이다. 선수도 몸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KIA는 여전히 신중하다. 훈련 과정을 지켜보기는 했지만, 의학적인 판단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13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김도영에 대해 “(선수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더라. 다치고 난 뒤 며칠 지나고 나서는 상태가 괜찮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병원에서는 조심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젊은 선수고, 앞으로 계속 성장해줘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완벽하게 부상에서 회복하고 올라오는 게 우리 팀에도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14일 검진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이미 베이스러닝 훈련까지 다 한 상황이고, 이범호 감독도 이를 다 체크했다고 말했다. 14일 검진에서 ‘완치’ 판정만 나오면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이범호 감독은 “2~3경기를 우선 잡아놓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야 마음이 급하지만, 완치 판정이 나와야 그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는 신중론이다. 선수도 다 나았다고 해야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생각이다.
김선빈은 지난 4월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지만, 사실 이전부터 부상은 있었다. 정상적인 경기 대기가 어려워 주로 대타로 활용됐다. 마지막 선발 출전은 3월 28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이 시점으로 카운트를 하면 보름 이상 종아리 상태를 관리했다. 생각보다는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게 김선빈의 이야기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가벼운 수비 및 타격 훈련도 했다. 역시 완치 판정이 중요하다.
김도영 김선빈의 부상 부위 상태가 괜찮다는 판정이 나오면 순차적인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도영은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복귀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선다. 두 선수가 순차적으로 복귀하면 지난해에 비해 답답한 타격도 숨통이 트이고, 여러 가지를 시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김도영은 지난해 MVP 출신이고, 김선빈도 시즌 9경기에서 타율 0.423을 기록한 검증된 타자다.
곽도규는 굴곡근 상태를 더 체크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큰 부상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체크를 하고 넘어가야 한다. 일단 당분간은 공을 던지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검진에서 결장 기간 및 재활 일정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역시 불펜진의 핵심인데다, 팀의 미래 자원이기도 하기 때문에 검진 결과에 큰 관심이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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