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어? 손흥민 보고 배워!"…토트넘 팬, 인사 없이 '라커룸 직행'→'임시주장' 로메로 행동에 격분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 조회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찬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참패한 뒤 응원 온 원정팬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라커룸으로 들어가 논란이다.
로메로를 제외하고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포함, 선수단 전원이 두 골 차의 믿을 수 없는 패배 속에서도 팬들에게 다가가 박수를 치며 인사한 것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두 달 전 손흥민은 충격패 속에서도 선수들을 다독여 토트넘 팬들에게 인사했고 그러다가 "재수 XX"라는 욕설까지 듣기도 했다. 로메로는 그런 예의를 내팽개쳤다.
무너지는 토트넘의 현실을 반영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토트넘은 13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홈팀에 2-4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시작할 때부터 어수선한 분위기를 노출하더니 2-3으로 추격한 후반 막판에도 쐐기골을 얻어맞는 등 전체적으로 수비와 압박이 결여된 90분을 보냈다.
발 통증으로 명단에서 아예 제외된 주장 손흥민의 빈 자리가 컸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도중 상대 선수의 거친 반칙에 그라운드에 쓰러져 데굴데굴 굴렀다. 이 여파인 듯 울버햄프턴 원정에 아예 동행하지 않았다. 토트넘을 지휘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18일 프랑크푸르트 원정엔 합류할 수 있다고는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도 손흥민이 프랑크푸르트 원정엔 꼭 가야하는 상황이 됐다. 토트넘이 울버햄프턴전에서 아예 붕괴되는 현실을 직접 지켜봤기 때문이다.
특히 부주장으로 이날 캡틴 완장을 찬 로메로는 선수들을 이끌기는커녕 치명적인 실수로 한 골을 헌납하는 등 리오넬 메시가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수비수 답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급기야 경기 직후 돌출 행동으로 토트넘 팬들의 빈축을 샀다. 울버햄프턴에 2-4로 진 뒤 터벅터벅 본부석 쪽으로 향하더니 별다른 인사 없이 그대로 라커룸에 들어가버린 것이다.
토트넘 팬들은 로메로의 '라커룸 직행' 영상을 본 뒤 "하루 빨리 다른 팀으로 보내는 게 답이다", "손흥민이 훌륭한 주장이었네" 등의 생각을 늘어놓았다.
로메로는 최근 토트넘 의무스태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자신이 부상에서 빨리 돌아올 수 있었는데 토트넘이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다며 소속팀에 화살을 돌렸다.
최근엔 스페인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이적설에도 휩싸였다.
그래도 토트넘과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에선 리더로서 모범을 보였어야 했는데 이날 라커룸 직행은 하지 말아아 할 행동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