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에게 피홈런' 무릎 부상까지, 악재 연속…'연봉 260억' 양키스 투수, 부상자 명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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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에게 시즌 첫 홈런 제물이 된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다.
13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는 스트로먼이 왼쪽 무릎 염증으로 15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스트로먼은 1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0.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정후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스트로먼은 이날 49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온 뒤 왼쪽 무릎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애런 분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스트로먼 상태를 묻는 말에 "모르겠다. 말하기 어렵다"며 "시즌 초반 대부분 기간에 (선수들이) 이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스트로먼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이런 상황에서 투구를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트로먼은 지난 시즌 등판한 30경기 중 29경기를 선발투수로 나섰다. 154.2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10승 9패 평균자책점 4.31, 탈삼진 113개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 보직을 받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양키스 스프링캠프 첫 날과 다음 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난 선발투수"라며 "불펜에서 투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욕 양키스는 게릿 콜, 맥스 프리드, 카를로스 론돈, 루이스 길, 클라크 슈미트로 이번 시즌 선발 5인 로테이션을 완성해 놓았기 때문에 스트로먼을 불펜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계약 조건도 스트로먼에게 불리하다. 오는 5월 34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스트로먼은 2년 37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이번 시즌 140이닝을 채우면 2026시즌 1800만 달러 연봉을 받는 베스팅 옵션이 활성화 된다. 이는 뉴욕 양키스가 스트로먼을 불펜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또 다른 이유가 됐다.
그런데 게릿 콜이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아웃되고, 길이 척추 부상으로 3개월 진단을 받는 바람에 양키스는 다시 스트로먼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켰다.
하지만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밀워키와 경기에서 4.2이닝 3실점으로 5이닝을 못 채웠고, 피츠버그와 경기에서도 4이닝 4실점으로 강판됐다.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선 1회도 버티지 못하면서 시즌 성적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이 무려 11.57에 이른다.
양키스는 스트로먼이 빠진 자리에 트리플A에서 앨런 위넌스를 콜업했다.
위넌스는 202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했고, 지난 두 시즌 동안 8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애틀랜타에서 웨이버 공시된 위넌스는 지난 2월 양키스에 지명됐고, 비 로스터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분 감독은 "위넌스를 다시 데려오게 되어 기쁘다. 위넌스는 리그에서 정말 좋은 투수로 변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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