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트레이드→4번 타자 승부수 실패' 주간 팀 타율 0.200…'4연패' 두산, 물 먹은 방망이에 불 붙여야 산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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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타선이 더 활발해져야 한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4로 패했다.
단 한 번도 제대로 반격하지 못했고,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한 채 무릎 꿇었다. 어느덧 4연패에 빠졌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10개 구단 중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이날 우천으로 인해 오후 2시가 아닌 1시간 10분 지연된 오후 3시 10분 경기가 시작됐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추재현(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지명타자)-강승호(3루수)-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유성이었다.
연패를 끊고자 변화를 꾀했고, 4번 타순에 처음으로 추재현의 이름을 올렸다. 추재현이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은 2019년 프로 데뷔 이래 최초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근 (추)재현이의 감이 괜찮다. 콘택트 능력이나 타구의 질이 생각보다 좋다"며 "타석에서 맥없이 범타로 물러나지 않는 유형의 타자다. 기대한 만큼 충분히 제 몫을 잘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감독은 "연패 중이라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4번에 배치한 것이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제 역할만 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그러나 추재현을 비롯한 두산 타선은 LG의 선발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를 만나 고전했다. 이날 치리노스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00개를 선보였다.
또한 두산은 박명근, 김진성, 이지강, 장현식 등 LG 중간계투진도 공략하지 못했다. 추재현은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고 중심타선의 양의지가 3타수 1안타, 양석환이 3타수 무안타 등을 기록했다. 두산 타자들은 총 5안타를 합작하는 데 그쳤다.
두산은 1, 2, 3회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양의지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첫 출루를 이뤘다. 유격수 오지환이 바운드를 맞춰 타구를 잡아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후속 추재현은 유격수 땅볼을 쳤고 2루에서 양의지가 포스아웃되며 싱겁게 이닝이 종료됐다.
5회초 삼자범퇴로 돌아선 뒤 6회초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계범이 치리노스와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박준영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 후 정수빈이 1루 땅볼을 쳤다. 1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2사 1루서 케이브가 중전 안타, 양의지가 볼넷으로 기회를 연결했다. 2사 만루가 됐다. 다음 타자는 추재현이었다. 볼카운트 2-2서 치리노스의 5구째, 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떠안았고 고개를 떨궜다.
7회초 1사 1, 2루에선 박계범이 루킹 삼진, 박준영이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8회초 1사 1루서는 양의지와 추재현이 각각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마지막 9회초 1사 1루에선 강승호가 병살타를 쳤다.
두산 타선은 이번 주 팀 타율 0.200로 7위에 그쳤다. 이 기간 타점은 12개로 9위, 득점은 14개로 공동 7위, OPS(출루율+장타율)는 0.544로 꼴찌다. 방망이가 살아나야 승리 확률도 높여볼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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