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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8위가 은메달 7년 뒤 목에 건 사연…정직한 땀이 실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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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8위가 은메달 7년 뒤 목에 건 사연…정직한 땀이 실력이니까






올림픽 8위가 은메달 7년 뒤 목에 건 사연…정직한 땀이 실력이니까




2012 런던올림픽 역도 남자 94㎏에서 김민재는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4년 뒤인 2016년, 앞 순위 선수들이 대거 도핑에 적발됐다. 시상대에 오른 1~3위뿐만 아니라 4위, 6위, 7위까지 금지약물을 쓴 것이 드러났다. 약물 의존 없이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룬 김민재는 2019년 뒤늦게 올림픽 은메달을 수여 받았다.

김민재 사례에서 보듯 현대 스포츠는 도핑과의 전쟁을 치러왔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맨 처음 충격을 줬던 사례는 1988 서울올림픽에 출전했던 벤 존슨(캐나다)이었다. 존슨은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땄으나 이후 실시된 도핑 검사에서 스테로이드 복용이 발각돼 메달이 박탈됐다. 사이클 전설로 불린 랜스 암스트롱(미국) 또한 투르 드 프랑스에서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나 자가수혈법 등 교묘하게 도핑 검사를 피해온 사실이 드러나 모든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도핑 스캔들 중 하나는 연루된 선수만 550명 이상인 발코 스캔들이다. 미국의 발코 연구소가 유명 운동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제공한 사실이 2003년 드러났는데 세계적인 육상 커플 팀 몽고메리와 메리언 존스도 포함돼 있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강타자 배리 본즈, 새미 소사, 마크 맥과이어 등도 발코 스캔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0년대에는 러시아 정부가 직접 나서서 국가 주도로 도핑을 했다는 게 내부 고발자인 그리고리 로드첸코프 박사의 폭로로 드러났다. 수백 명의 자국 운동선수들에게 조직적으로 금지 약물을 투여하고 2014 소치겨울올림픽과 같은 국제 대회에서 검사 결과를 조작하거나 샘플을 바꾸는 방식 등으로 도핑을 감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 선수들은 도쿄올림픽 등에 중립국 자격으로 출전하는 제재를 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에 참가한 여자 피겨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어린 시절부터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적발됐다. 발리예바 도핑 파문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시니어 데뷔 해를 만 15살에서 만 17살로 상향 조정했다.



올림픽 8위가 은메달 7년 뒤 목에 건 사연…정직한 땀이 실력이니까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2014년부터 매년 4월 중 하루를 지정해 도핑방지의 중요성과 스포츠의 가치를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11일이 ‘세계도핑방지의 날’이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이날 ‘약한 국민 없는, 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기념식을 개최한다. 서울올림픽파크텔 18층에 설치되는 체험형 도핑방지 문화공간인 ‘페어플레이 그라운드(Fair Play Ground)’ 착공식도 함께 열린다. 정직한 땀의 가치를 증명하는 상징적 선수가 된 김민재는 이날 오후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엘지(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김양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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