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팀정보

가장 믿었는데 팀 최대 약점으로..LG 완벽 마운드 ‘옥에 티’ 된 에르난데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가장 믿었는데 팀 최대 약점으로..LG 완벽 마운드 ‘옥에 티’ 된 에르난데스




[고척=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가장 믿었던 투수가 최대의 약점이 되고 있다.

LG 트윈스는 4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LG는 0-4 완패를 당했고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LG는 이날 키움 선발 로젠버그의 8이닝 13탈삼진 무실점 눈부신 호투에 타선이 꽁꽁 묶이며 완패했다.

점수를 내지 못해도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 패하지 않는다. 상대 투수가 잘 던져도 마운드가 견고하다면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 야구다. 하지만 LG는 선발 에르난데스가 부진하며 무릎을 꿇었다.

선발등판한 에르난데스는 5.1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만 봐서는 아주 부진하다고 할 수는 없는 수치. 하지만 내용은 아니었다. 상대 타선을 전혀 압도하지 못했고 장타와 사사구를 계속 허용하며 무너졌다.

1회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한 에르난데스는 3회 2사 후 이주형, 4회 선두타자 박주홍에게 각각 솔로포를 내줬다. 홈런 3방으로 3점을 허용한 에르난데스는 6회말 이주형에게 볼넷, 최주환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박주홍의 희생플라이로 4점째 실점을 기록했고 결국 6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5.1이닝 91구, 4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 안정감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피칭이었다. 삼자범퇴는 5회 단 한 번 밖에 없었다.

부진이 2경기 연속 이어진 것이 문제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일 수원 KT전에서 1회도 채 마치지 못하고 0.2이닝 8실점으로 붕괴했다. 그리고 이날도 전혀 위력을 보이지 못하며 패했다. 3경기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무려 8.31이다. 시즌 첫 등판에서 한화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이후 두 경기는 완전히 달랐다.

사실 에르난데스는 LG의 필승카드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장수 외국인 에이스'였던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수로 LG에 입단한 에르난데스는 정규시즌 11경기 47이닝, 3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다소 평범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팀 사정상 불펜으로 나선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전 경기에 등판해 7.1이닝을 투구하며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엘동원(LG+최동원)'이라는 영광스러운 별명까지 얻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3.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에르난데스는 엄청난 '빅게임 피처' 면모를 선보였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까지 펼친 에르난데스는 올시즌 LG의 확고한 에이스가 될 것으로 보였다. 3선발로 시즌 개막을 맞이했지만 에르난데스의 활약을 의심하는 시선은 거의 없었다. 첫 등판에서 호투하며 기대감은 더 커졌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최악의 피칭을 펼친 에르난데스는 이제 더 이상 '믿고 볼 수'없는 투수다.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매 이닝이 불안의 연속이다.

LG가 시즌 초 워낙 탄탄한 로테이션을 과시하고 있는 탓에 에르난데스의 부진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LG는 새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부터 손주영, 임찬규, 신인급인 송승기까지 에르난데스를 제외한 모든 선발투수들이 엄청난 호투를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2경기에서 11승을 거둔 LG는 11승 중 선발승이 9승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의 올시즌 유일한 1패가 바로 에르난데스가 무너진 KT전이었다. 그리고 이날 또 에르난데스가 부진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LG는 시즌 2패째를 당했고 에르난데스도 시즌 2패째를 안았다.(사진=에르난데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유용주 yongju@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