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정관장 고희진 감독 "김연경은 韓 스포츠 아이콘…5차전까지 오게 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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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삼산] 이형주 기자 = 고희진(44) 감독이 사과를 한 이유가 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8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정관장은 2위 현대건설을 격파하며 챔프전에 올랐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고, 실제로 1,2차전을 내리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3, 4차전에 연이어 잡았고, 5차전 단 한 경기만 더 승리할 경우 2011~2012시즌 이후 13시즌 만에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다.
경기 전 고희진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은 우리 뿐만 아니라 흥국생명도 지쳤다. 5차전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생각으로 뛸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는 '극복'을 이야히했다. 여기까지 잘 왔지 않나. 욕심이 나지만,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간절함으로 하자라고 말했다. 욕심은 마음이 앞서도 덤빈다. 해보자는 간절함으로 한다면 3,4차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치르기 때문에 좋을 것이다. 멘탈, 마음가짐이 키 포인트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부상을 안고 뛰고 있는) 염혜선 세터와 노란 리베로도 정상적으로 간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고, 하나가 됐다는 것이 지난 경기들에서 느껴졌다. 그런 부분이 흥국생명보다 나았다. 우리는 상대랑 싸웠다. 하나가 돼 싸웠다는 것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런 모습이 투혼과 더불어 감동을 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상대 김연경에 대해서는 "김연경에게 5차전까지 오게 해 미안하다. 나도 남녀부 차이는 있지만 동시대로 봐왔고 다시는 나오기 힘든 아이콘이다. 한국 스포츠에서도 내로라하는 인물이다. 한국 배구를 알린 것에도 공헌했다.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고,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경기 끝나고 결과와 상관 없이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염혜선 세터에 대해 "부상에도 잘하는 이유? 서브 리시브가 2,3,4차전에 좋아졌다. 상대 강서브에도 내성이 생겼다. 전술적인 부분에서는 공을 밀지 말고, 띄워라. 여유 있게 줘라. 첫 번째 공 컨트롤에 대해 주문을 했다. 배구에 있어서는 (염)혜선이가 너무나 상대를 읽고 배구를 잘 해주고 있다. 도쿄 올림픽 4강 세터가 맞다. 4강 이후로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정관장 입단 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저 또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고희진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은 가슴이 뜨겁게, 코칭스태프는 차갑게,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코칭 스태프가 들뜰 필요가 없다. 우리는 상대를 냉정하게 바라보며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오늘도 차분하게 선수들 독려하면서 상대 벤치와 싸움을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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