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웃더니' 日 대굴욕! 베트남에 '96분 동점골'…1-1 무승부에 일본 팬들 '충격' [U-17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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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베트남과 비겼다.
일본 U-17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에 위치한 오카즈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 U-17 대표팀과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U-17 아시안컵은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에서 1~2위를 차지하는 팀들이 8강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 8위 안에 드는 팀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일본은 호주, 베트남,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중국,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태국은 A조,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예멘,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와 C조에 편성됐다. D조는 이란, 타지키스탄, 오만, 북한이 포함됐다.
일본은 지난 5일 UAE와의 U-17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출발했다.
B조 2차전인 베트남전에서도 일본은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히메노 마코토가 올른 크로스를 요시다 미나토가 머리에 맞춰 골대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헤더 선제골을 터트렸다.
직전 UAE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일본의 4-1 승리를 이끌었던 요시다는 베트남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이번 대회에서 3호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요시다는 전반 33분 다시 한번 세트피스 상황에서 베트남 수비가 코너킥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놓치지 않고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골대 옆그물을 때리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전에도 우위를 점하며 베트남을 압박했지만 좀처럼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베트남은 일본의 파상공세를 견뎌냈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나이지리아 혼혈 선수인 일본 골키퍼 에지케 이부키 빈센트 주니어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베트남 공격수 쩐 지아 바오를 쓰러뜨려 베트남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후 쩐 지아 바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처리하면서 경기 종료를 앞두고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일본과 베트남 모두 승점 1점을 가져갔다. 앞서 B조 1차전에서 호주 U-17 대표팀과 1-1 무승부를 거뒀던 베트남은 아시아 축구 강호 일본 상대로도 승점을 따내면서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일본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B조는 혼란에 빠졌다.
호주가 UAE에 0-2로 패함에 따라 현재 B조 순위는 일본(승점 4), UAE(승점 3), 베트남(승점 2), 호주(승점 1) 순이다. 마지막 B조 3차전에서 일본은 호주를 상대하고, 베트남은 UAE와 붙는다.
베트남전에서 충격적인 무승부를 거두자 일본 축구 팬들도 크게 당황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도 "일본 U-17 대표팀은 베트남과 비기면서 굴욕을 맛봤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축구 팬들은 "일본, 농담하는 거지?", "인도네시아보다 약한 것 같은데",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동남아시아가 강해지고 있다"라며 베트남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축구협회는 전날 기술위윈회 회의에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패한 것을 화제 삼아 조롱 섞인 관전평을 내놨으나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베트남전에서 드러났다.
한편 일본이 베트남과 비겨 B조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A조는 이미 결과가 나왔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회 8강에 진출했고, 2경기 모두 진 중국과 태국은 탈락이 확정됐다.
대한민국이 속한 C조는 인도네시아가 한국전(1-0)에 이어 2차전에서 예멘을 4-1로 완파해 2연승을 달리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인도네시아에 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던 한국은 8일 아프가니스탄을 6-0으로 대파하면서 8강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사진=AFC
권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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