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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취소된 LG-KIA전…누구에게 더 이득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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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취소된 LG-KIA전…누구에게 더 이득이었을까?




 

(MHN 이규원 기자) 지난 5일 잠실구장에서 예정됐던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이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취소됐다.

이날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며, LG는 요니 치리노스,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예고한 상태였다. 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재편성될 예정이다.

개막 이후 리그 최상위권을 질주 중인 LG 트윈스는 전날 KIA를 8-2로 꺾고 10경기 9승 1패라는 기록적인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중심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불펜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초반부터 강한 우승 후보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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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기에서는 마무리 복귀전을 치른 장현식이 돋보였다. 시즌 초반 오른쪽 발등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던 장현식은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정도를 소화한 뒤 1군에 합류, 이날 8회 등판해 공 10개로 3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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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앞으로 장현식을 마무리로 바로 기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고, "긴장감이 생기면 몸이 반응하면서 구속도 올라온다. 세이브 상황에서는 150㎞도 가능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연승 분위기 속에 치르는 연전에서의 리듬 유지는 LG에게 중요한 요소다. 예기치 않게 하루 쉰다는 것은 자칫 기세를 끊을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염 감독은 "코치들의 역할이 엄청나게 크다. 마무리 캠프 때부터 베이식 프로그램으로 투타 전반을 꼼꼼히 준비했다"고 밝혔지만, 승승장구하던 팀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금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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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IA 타이거즈는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반등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전날 경기에서 투타 모두 LG에 밀리며 패한 가운데, 이날 선발로 예정됐던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에게 하루 더 휴식이 주어진 것은 로테이션 재정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팀 전체적으로도 타선과 불펜 운용을 다시 정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얻었다.

특히 LG가 장현식을 비롯한 필승조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하루 숨을 돌릴 수 있게 된 점은 KIA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전개다. LG 불펜진의 새로운 구성에 대응할 전술을 좀 더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한편 양 팀은 하루를 쉰 뒤 6일 오후 2시 다시 잠실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기록적인 초반 승률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LG와, 지난해 우승팀의 자존심을 걸고 반등을 노리는 KIA가 맞붙는 이날 경기는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사진= LG트윈스, KIA타이거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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