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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그, 고우석-김혜성 말고 또 하나 탄생? 마지막 스테이지, 고비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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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그, 고우석-김혜성 말고 또 하나 탄생? 마지막 스테이지, 고비 넘길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한국인 선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배지환(피츠버그)까지 두 명이다. 여기에 어깨 수술 재활을 하고 있는 김하성(탬파베이)이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땀을 흘리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선수는 KBO리그 출신인 김혜성(LA 다저스)과 고우석(마이애미)이 대표적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은 타격 메커니즘 정립을 위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로 볼 수 있다. 고우석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좋은 구위를 선보였지만 아쉬운 손가락 부상으로 일단 더블A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두 선수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점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또 하나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를 위해 뛰고 있다.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하고 마이너리그 단계를 밟은 최현일(25·워싱턴)이 그 주인공이다. 최현일은 마이너리그 단계를 거쳐 이제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까지 올라왔다. 한 걸음만 더 가면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룰 수 있다.

오프시즌 중 팀을 옮겼다. 룰5드래프트 마이너리그 페이즈를 통해 워싱턴의 부름을 받았다. 워싱턴은 최현일을 올해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 레드 윙스에 배정했다. 메이저리그 대기 예비 자원으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최현일은 4일(한국시간) 올해 트리플A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워싱턴이 최현일을 콜업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후보 중 하나로는 넣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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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일은 4일 홈구장인 이노베이티브 필드에서 열린 르하이밸리 아이언 피그스(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팀)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나머지 이닝 투구는 좋았는데 3회 집중타를 맞으며 3실점한 게 아쉬웠다.

1회 출발은 깔끔했다. 탈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2회에는 1사 후 개럿 스텁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스카 메르카도에게 안타를 허용해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칼 스티븐슨을 병살타로 요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초구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었다.

다만 3회 선두 라파엘 란티구아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보더라인 피칭에서 스트라이크 콜을 받지 못한 게 컸다. 이어 카슨 테일러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고 저스틴 크로포드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최현일은 이후 오토 켐프와 가브리엘 린콘 주니어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했지만 2사 후 크리스티안 아로요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3회에만 3실점했다.

다만 4회는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날 등판을 마감했다. 이날 최현일은 커터 22구, 싱커 14구, 체인지업 9구, 포심 8구, 스플리터 7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91.1마일(146.6㎞)로 그렇게 빠르지 않았지만 자신의 장점인 공의 움직임을 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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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일도 올해가 중요하다. 아무래도 스타 군단에 막강한 선수층을 자랑하는 다저스보다는 워싱턴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는 더 용이한 여건이다. 워싱턴도 최현일이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기에 룰5 드래프트에서 지명권을 활용했다. 좋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아직 리빌딩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팀이라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도 여럿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은 맥킨지 고어, 제이크 어빈, 마이클 소로카, 미첼 파커, 트레버 윌리엄스로 선발 로테이션을 이루고 있지만 틈은 타 팀에 비해 많다. 마운드를 주로 젊은 선수들이 이루고 있는데 상수가 그렇게 많다고 볼 수는 없다. 최현일이 트리플A에서 좋은 성과를 낸다면 반드시 한 번의 기회는 찾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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