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두산 초대형 트레이드 대반전…리그 1등과 2군행, 상상도 못한 결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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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또 한번 대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롯데가 가져간 메인 카드는 리그 1위로 우뚝 섰는데 두산이 품에 안은 메인 카드는 2군행 통보를 받고 말았다.
롯데와 두산은 지난 해 11월 '빅딜'을 단행했다. 바로 3대2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 롯데는 외야수 김민석, 외야수 추재현, 우완투수 최우인을 두산에 건네는 한편 두산으로부터 우완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받아들였다.
양팀이 합의한 초대형 트레이드의 메인 카드로 꼽힌 선수는 역시 1라운드 출신 유망주 김민석과 신인왕 출신 불펜 요원 정철원이었다.
김민석은 롯데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한 선수로 데뷔 첫 시즌에 안타 102개를 생산하면서 올스타로도 선정돼 '사직 아이돌'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러나 지난 해에는 41경기 타율 .211 타점 6개를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주전 자리를 박탈 당하고 말았다.
정철원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2022년 홀드 23개를 따내면서 혜성처럼 등장, 신인왕을 차지했던 정철원은 2023년에는 마무리투수와 중간계투를 번갈아 맡으며 세이브 13개와 홀드 11개를 수확했으나 지난 해에는 36경기 32⅓이닝 2승 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에 그치며 필승조에서도 완전히 배제되는 신세가 됐다.
과연 누가 트레이드의 승자가 될지 관심이 쏠렸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는 두산이 승자로 꼽히는 분위기였다. 김민석이 워낙 뛰어난 컨디션을 자랑했기 때문. 스프링캠프 MVP에 선정된 김민석은 시범경기에서 9경기에 나와 타율 .333(30타수 10안타), 출루율 .400, 장타율 .400 홈런 없이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런데 정작 정규시즌에 돌입하니 타격감이 차갑게 식어버렸다. 김민석은 개막 첫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으나 이후 12타수 무안타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올 시즌 그가 9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타율 .167(30타수 5안타), 출루율 .194, 장타율 .233 홈런 없이 2타점이 전부였다. 결국 두산은 지난 3일 김민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기에 이르렀다.
반면 정철원은 리그 최고의 셋업맨으로 우뚝 서고 있다. 올해 6경기에 나와 5⅓이닝 승패 없이 4홀드 평균자책점 1.69을 기록 중인 그는 홀드 부문 단독 선두에 위치하고 있다. 무엇보다 탈삼진은 7개, 볼넷은 1개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투구 내용도 자랑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정철원은 지난 2~3일 대전 한화전을 연투하면서 홀드 2개를 수확, 롯데의 3연승 질주에 크게 일조하기도 했다. 시속 150km에 가까운 빠른 공을 필두로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가면서 신인왕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또한 쾌활한 성격으로 롯데 팀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정철원은 지난 2일 대전 한화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뒤 선발투수로 나섰던 김진욱을 보고 씩 웃으면서 "잘 막았지?"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경기 후 김진욱은 "우리 투수진에 이런 성격을 가진 선수는 없었던 같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지난 해만 해도 필승조에서 탈락해 좌절의 시간을 가져야 했던 정철원은 롯데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으면서 부활의 날개를 달고 있다. 일찌감치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정철원은 필승조로 쓰려고 데려온 것이다"라고 그의 역할에 못을 박으며 독려하기도 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라 양팀의 트레이드 승자가 누가 될지는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는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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