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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10위' 이렇게 중간이 없는 팀을 봤나, 1년 전과 정반대…예측불허 한화, 개막 10G만으로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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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10위' 이렇게 중간이 없는 팀을 봤나, 1년 전과 정반대…예측불허 한화, 개막 10G만으로 알 수 없다






'1위→10위' 이렇게 중간이 없는 팀을 봤나, 1년 전과 정반대…예측불허 한화, 개막 10G만으로 알 수 없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어쩜 이렇게 중간이 없을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개막 10경기 성적은 1년 사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작년 이맘때 1위를 질주했지만 올해는 10위로 떨어졌다. 

한화는 지난해 개막 10경기에서 8승2패로 단독 1위에 올랐다. 개막전을 패배로 시작했지만 이후 7연승으로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연승이 끝난 뒤 다음 경기인 4월4일 대전 롯데전에서 6-5로 역전승하며 개막 10경기 8승2패를 기록했다. 1986년 창단 이후 개막 10경기 기준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반면 올해는 5년 만에 개막전을 승리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이후 4연패로 주춤했다. 대전 신구장에서 연승을 거두며 반등하는가 싶었으나 이내 3연패를 당하면서 3승7패가 됐다. 지난 3일 대전 롯데전에서 2-4로 패하며 10위가 됐다. 공동 8위였던 KIA와 두산이 모두 이기면서 한화 혼자 10위로 떨어졌다. 

지난해와 사뭇 다른 출발이지만 개막 10경기만으로 시즌 전체를 예상하긴 어렵다. 전체 일정의 6.9%를 소화한 시즌 극초반이기 때문이다. 

역대 최고 스타트를 끊은 지난해 한화는 개막 10경기가 지난 뒤 5연패를 시작으로 거짓말 같은 추락을 거듭했다. 4월 한 달간 6승17패로 월간 최저 승률(.261)을 찍으면서 승패 마진 +6을 순식간에 까먹었다. 4월을 마쳤을 때는 13승18패로 승패 마진이 -5로 떨어졌다. 1위였던 순위도 8위로 수직 낙하했다. 

개막 10경기에서 잘 돌아간 선발진이 무너진 게 뼈아팠다. 강력한 구위를 뽐내던 김민우가 3경기 만에 팔꿈치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류현진부터 나머지 선발들도 극심한 기복을 보였다. 불펜도 지키는 힘이 약해 4월 한 달간 9번의 역전패를 당했다. 타선도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 외에는 집단 부진에 빠졌고, 투타에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1위→10위' 이렇게 중간이 없는 팀을 봤나, 1년 전과 정반대…예측불허 한화, 개막 10G만으로 알 수 없다




5월말 최원호 감독이 물러난 뒤 김경문 감독이 선임됐고,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교체하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한여름에 급반등하며 9월초까지 5강 싸움을 펼쳤지만 문동주가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뒤 마지막에 힘이 쭉 빠졌다. 최종 순위는 8위(66승76패2무 승률 .465). 6년 연속 가을야구가 좌절되며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역대급 스타트를 끊었으나 용두사미로 끝난 해였다. 

올해는 반대로 시즌 출발이 너무나도 좋지 않다. 가을야구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하며 크게 들떴던 1년 전 이맘때와 다르게 지금은 끝없는 수렁 속에 빠진 것처럼 분위기가 축 처져있다. 하지만 아직 134경기가 남아있고, 지난해 말도 안 되게 추락한 것처럼 올해는 말도 안 되게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 개막 10경기만으로는 시즌 전체를 예단할 수 없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하는데 선발 평균자책점 4위(3.52)로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코디 폰세는 확실한 1선발로 자리잡았고, 류현진도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건재를 알렸다. 폰세-류현진 원투펀치는 어느 팀에도 안 밀린다. 기복이 있긴 하지만 라이언 와이스, 엄상백, 문동주까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선발투수들의 존재는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이다. 인플레이 타구를 아웃 처리한 비율인 수비 효율(DER)도 지난해 10위(.649)에서 올해 6위(.682)로 올라왔다. 유격수 심우준을 중심으로 수비력도 안정됐다. 



'1위→10위' 이렇게 중간이 없는 팀을 봤나, 1년 전과 정반대…예측불허 한화, 개막 10G만으로 알 수 없다






'1위→10위' 이렇게 중간이 없는 팀을 봤나, 1년 전과 정반대…예측불허 한화, 개막 10G만으로 알 수 없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투수들이 있고, 수비력이 갖춰져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 잘해야 무승부다. 개막 10경기 팀 타율(.180), 출루율(.264), 장타율(.272), OPS(.536) 모두 10위로 리그 최하위인 한화 타선의 침체가 심상치 않다. 경기당 평균 2.8점으로는 이기기 어렵다. 안치홍(.048), 에스테반 플로리얼(.111), 노시환(.158), 채은성(.212) 등 쳐줘야 할 중심타자들의 집단 부진이 매우 심각하다. 임종찬(.143), 문현빈(.190) 등 유망주들도 성장통을 겪으면서 여러모로 답답한 상황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타격이 어느 시기에 한 번 폭발할 거라 생각한다. 그게 오늘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오르내림이 있는 타격 특성상 저점을 딛고 올라올 때가 됐는데 영 안 올라온다. 큰 틀에서 라인업 바꾸지 않고 밀어붙이고 있지만 아직 응답이 없다. 뚝심으로 유명한 김경문 감독의 성향이기도 하지만 냉정하게 봐서 변화를 크게 줄 만한 자원도 한정적이다. 2군에서 타율 4할대(.485)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하주석 외에는 타선에 추가될 만한 전력이 안 보인다. 

타선이 터질 때가 되면 터지겠지만 얼마나 그 힘을 지속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한화 타선의 침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지금 부진도 운이 안 따르거나 표본이 적은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긴 어렵다. 이에 김경문 감독 공격적인 주루를 비롯해 히트앤런, 스리번트, 연속 대타 등 다양한 작전으로 점수를 쥐어 짜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 타자가 우선 치고 나가거나 출루를 해야 펼칠 수 있는 작전이다. 타선 침체가 개막 10경기 이후에도 이어진다면 외국인 타자 교체나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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