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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타격 1위 됐다…굴욕의 FA 1억대 계약에도 폭풍 맹타, 꼴찌 한화가 SOS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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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타격 1위 됐다…굴욕의 FA 1억대 계약에도 폭풍 맹타, 꼴찌 한화가 SOS 보낼까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제 타격 순위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이름이 됐다.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가 'SOS'를 보낼 시기가 다가온 것일까.

한화에서 오랜 기간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하주석(31)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했으나 한화와 1년 총액 1억 1000만원에 굴욕적인 사인을 해야 했다. 물론 하주석이 음주운전 파동 이후 내리막길을 걸은 것은 사실이나 수십억원이 오가는 FA 시장에서 이렇게까지 냉정한 대우를 받을 줄 누가 알았을까.

마침 한화는 유격수 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FA 시장에서 심우준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 하주석이 설 자리는 없어 보였다. 결국 하주석은 2군에서 올 시즌을 출발해야 했다.

한때 한화의 내야 사령관으로 활약했던 선수가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다니. 그러나 하주석은 좌절하지 않았다. 하주석은 지난달 21일 키움 퓨처스팀인 고양과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10경기에 출전, 자신이 나온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진짜 타격 1위 됐다…굴욕의 FA 1억대 계약에도 폭풍 맹타, 꼴찌 한화가 SOS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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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주석의 퓨처스리그 타율은 무려 .485(33타수 16안타)에 달한다. 아직 홈런은 없지만 2루타도 3개를 쳤고 타점도 4개를 수확했다. 최근에는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퓨처스리그 타격 순위에도 진입, SSG 현원회와 함께 북부리그 타격 부문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다안타 부문 또한 16개로 팀 동료인 이민재, 그리고 현원회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비록 2군에서 거둔 성적이지만 하주석의 행보가 주목을 받는 것은 마침 한화 타선이 사경을 헤매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3일 롯데에 2-4로 무릎을 꿇고 3연패 수렁에 빠져 최하위로 추락했다.

무엇보다 타선의 집단 슬럼프가 심각한 수준이다. 팀 타율은 .180으로 압도적인 최하위. 1할대 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한화가 유일하다.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우리 타선이 언젠가 폭발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게 오늘(3일)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지만 이는 현실로 이어지지 않았다.

현재 한화에서 최재훈이 타율 .313로 유일한 3할 타자이며 심우준이 .233, 황영묵이 .233, 채은성이 .212, 김태연이 .200, 문현빈이 .190, 노시환이 .158, 임종찬이 .143,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111, 안치홍이 .048로 나란히 부진에 빠져 있다. 누군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카드가 등장할 때. 과연 한화가 하주석에게 'SOS'를 보낼지, 아니면 또 다른 반전 카드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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