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NC파크 인명사고에 트럭 시위까지 등장..."애도보다 변명이 먼저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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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최근 창원 NC파크 구조물 낙하 인명사고에 분개한 팬들이 트럭 시위를 전개했다.
2일 시위 주최 측은 "창원 NC파크 관중 사망사고와 관련해 트럭 시위를 전개한다"며 "지난 달 29일 창원 NC파크 외부에서 알루미늄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은 경기 강행, 무대응,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최 측은 "이에 팬들이 분노해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4월 2~3일에 걸쳐 KBO 본사 및 잠실, 수원, 대전, 광주 등 주요 구장과 함께 창원시청과 창원시설공단을 대상으로 트럭 시위를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달 29일 오후 5시 20분 경, LG와 NC와의 경기 도중 3루 방향 벽에 설치된 외부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3명을 덮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20대, 10대 자매가 머리와 쇄골에 외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1명은 다리를 다쳤고 정신적 충격이 심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머리 부상을 입은 20대 피해자는 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로 옮겨갔지만 31일 오전에 끝내 숨졌다. 쇄골을 다친 피해자는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관중을 덮친 구조물은 길이 2.6m, 폭 40cm의 알루미늄 소재 루버로 확인됐다. 구조물 무게는 60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경찰청은 창원 NC파크 구조물 추락사고와 관련해 구장 시설물 관리 주체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유무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측은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지도 함께 검토한다.
2022년부터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제3장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한다.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관리상의 결함을 원인으로 해서 발생한 재해 가운데 사망자가 1명 이상,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하면 중대시민재해로 적용된다.
이번 사고를 둘러싸고 점유자인 NC 구단 측과 소유주인 창원시설관리공단의 책임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
또한 사고 당일 창원 NC파크에서 경기를 직관한 팬들은 사후 대처에 대해 구단에 항의하기도 했다. 큰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팬들에게 상세 안내 없이 경기를 계속 진행한 부분, 그리고 현장 응원을 진행하다 갑작스럽게 앰프를 끄는 등 중단해 혼란을 안긴 부분, 제대로 된 사과문이 없는 등 사고 이후 수습절차를 꼬집었다.
이후로도 행정 절차와 책임 소지에 대한 잡음이 이어지자 이에 분노한 팬들은 직접 시위에 나섰다.
팬들의 요구 사항은 세 가지다. 주최 측은 "KBO가 사고에 대해 공식 책임을 인정하고 진상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가장 먼저 요구했다. 이어 "전 구단과 KBO가 협의해 전 구장을 상대로 한 관객 안전 매뉴얼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이번 사고는 단순한 시설물 낙하 사고가 아니라 '관중 안전이 리그 운영보다 뒷전으로 밀린 결과'라며 천만 관중을 외치던 리그가 정작 관중이 희생됐을 때는 침묵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럭은 2일부터 KBO 본사를 시작으로 창원시청 및 창원시설공단, 서울 잠실구장, 수원 KT위즈파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순회한다"고 밝혔다.
사진= 시위 주최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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