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3SV 인간승리 마무리 충격 2군행에도…158km 국가대표 영건이 있어 끄떡 없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한화의 뒷문을 지켰던 선수는 우완투수 주현상(32)이었다. 주현상은 야수 시절에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지만 투수 전향 후 성공 가도를 달리며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주현상이 남긴 지난 시즌 성적은 65경기 71⅓이닝 8승 4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5.
올해 역시 그는 마무리투수로 출발선에 섰다. 그런데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철옹성은 온데간데 없었다. 지난달 22일 KT와의 개막전부터 세이브 상황에 출격한 주현상은 세이브를 챙기기는 했지만 솔로홈런 한방을 맞는 등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불안한 투구를 보였고 다음날인 23일 KT와의 경기에서는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안타 1개와 사구 1개를 허용, 안정감 있는 투구와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결국 주현상은 26일 잠실 LG전에서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고 다음날 한화는 주현상을 2군으로 보내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그가 남긴 것은 세이브 1개와 평균자책점 20.25가 전부였다.
아무리 그래도 팀의 마무리투수를 시즌 초반부터 2군으로 내리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한화는 개막전에 시속 158km 강속구를 던진 김서현이 있어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김서현은 차세대 마무리투수로 꼽히는 자원 중 1명. 한화는 이참에 김서현에게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김서현은 지난달 28일 대전 KIA전에서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으나 주자 2명이 있는 상황에 출격,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다음날인 29일 대전 KIA전에서는 1점차 리드를 사수하는 세이브를 따내며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김서현은 "갑작스럽게 마무리투수로 보직이 바뀌어서 부담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지금 맡은 자리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면서 "경기 마지막 이닝에 마운드를 올라간 것은 신인 시절 이후 처음이었다.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부터 원래 마운드에 올랐던 이닝이라 생각하고 던지니까 경기 결과도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해 홀드 10개를 따내는 한편 국가대표팀을 다녀오면서 경험치를 쌓은 그는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상대를 피하지 않고 빠르게 승부를 들어가면서 조금씩 좋은 성적이 따라오고 있다"라며 앞으로 조금 더 경험이 쌓이면 타자를 상대할 때 유용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무리 좋은 공을 갖고 있어도 본인의 공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김서현은 빠르게 독수리 군단의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발탁됐지만 "아직은 확실히 내 자리라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다. "원래 (주)현상 선배님이 맡으셔야 하는데 자리인데 내가 임의로 맡고 있다. 물론 내가 이 자리를 끝까지 차지해서 마무리투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현상 선배님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라는 그는 "그저 나는 내 임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당초 그의 올 시즌 목표는 홀드 20개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으면서 그의 목표치도 자연스럽게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김서현이 뒷문을 지키고 주현상이 지난 해의 모습을 되찾고 1군 무대로 돌아온다면 한층 강화된 불펜투수진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