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주장 향한 예우지… 손흥민에게 기립박수 보낸 토트넘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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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리그 13호골을 터뜨렸다. 토트넘팬들은 쐐기골을 넣은 '캡틴' 손흥민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마지노선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2점)와의 거리를 2점차로 좁혔다.
손흥민은 이날 히샬리송의 부상 속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최전방에 포진됐다. 후반 추가시간 1분까지 활약하며 1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리그 13호골.
손흥민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빠른 몸놀림과 뒷공간 침투, 공격 지역에서 매끄러운 연계 등을 통해 토트넘의 공격진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특히 전반 18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받은 뒤 뒷공간을 파고드는 티모 베르너에게 완벽한 기회를 제공하는 패스를 건네주기도 했다. 베르너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어시스트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가장 번뜩이는 패스였다.
손흥민은 후반전 들어 소나기 슈팅을 가져갔다. 후반 9분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맞추는 등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결국 팀이 2-1로 앞선 후반 43분 역습 과정에서 완벽한 뒷공간 침투와 여유로운 오른발 슈팅 마무리를 통해 쐐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을 빼고 데인 스칼렛을 투입했다. 손흥민의 컨디션을 관리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최근 펼쳐진 아시안컵에서 심적인 고통을 느꼈던 손흥민에게 관중들의 환호를 받게 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는 듯했다.
토트넘팬들도 이에 화답했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차출 이후 오랜만에 골을 뽑아낸 상황에서 대부분의 팬들이 기립박수를 쳤다. '캡틴'을 향한 애정과 예우를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리그 13호골을 터뜨리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낸 손흥민. 이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은 토트넘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에서만큼은 '행복축구'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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