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강정호, 김하성 탄생 조짐...또 히어로즈발 태풍 '자질, 마인드가 다르다' [SC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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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고졸 신인 맞아?
야구 실력에, 마인드까지 돋보인다. 이 정도면 키움 히어로즈 내야 경쟁 판도에 울림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 주인공은 신인 내야수 이재상이다. 제2의 강정호, 김하성의 계보를 이을 재목이라는 평가다.
키움은 2일 대만 타이난시립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승리도 중요했지만, 혼자 3안타를 몰아치며 맹활약한 신인 야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재상은 9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1타점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4회 다시 한 번 좌전안타, 6회 중전안타를 치고 교체됐다. 이날 키움의 유일한 3안타 타자이자, 멀티히트 타자였다.
이재상은 성남고를 졸업한 유격수로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6순위에 뽑힌 유망주다. 키 1m83, 85kg으로 유격수 치고 체격 조건이 좋다. 고교 시절부터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로 각광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키움은 히어로즈 프랜차이즈를 유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유격수들을 키워낸 팀이다. 강정호, 김하성 2명의 메이저리거 유격수를 배출해냈다. 키움의 성장 시스템 속에서 이재상도 무럭무럭 커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마인드도 신인답지 않다. 의젓하다. 첫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지만 마치 정규시즌 경기를 준비하듯 열심이다. 이재상은 "첫 타석 배트가 부러지며 안타가 됐다. 그래서 '되는 날이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이어 "지난 경기를 마치고 숙소에서 내 타격 영상을 계속 돌려보며 공부를 했다. 내가 스윙을 하는 공들이 다 높더라. 그래서 오늘(퉁이전)은 존을 조금 낮게 보고 들어가자, 내 존 안에 들어오는 공만 치자 했다. 타이밍도 조금 �♣� 좌측으로 살짝 찍는 스윙을 했는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분석력이 프로 전력분석 급이다.
이재상은 자신의 포지션 유격수에 대해 "내 놀이터 같다. 계속 유격수를 해와 편하다. 물론 전 포지션 자신감은 있다. 코치님들께서 나를 예뻐해주셔서 훈련을 많이 시켜주신다. 코치님들께서 '너는 어깨가 좋으니, 캐칭만 잘하면 다 아웃시킬 수 있다'고 격려해주신다. 그래서 캐칭에 더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상은 마지막으로 "프로 투수를 상대하니, 아마추어와의 차이가 느껴진다. 발전하고 싶다는 욕심이 커진다. 남은 기간 마무리를 잘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막 키움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은 선배 김휘집이 긴장을 해야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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