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양민혁은 英 데뷔골, 배준호는 3호골’…두고두고 회자될 '역사적 코리안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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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양민혁은 유럽 진출 데뷔골, 배준호는 시즌 3호골. 이보다 값진 코리안 리거 더비가 있었을까.
스토크 시티는 30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9라운드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 3-1로 승리했다. 코리안 더비의 승자는 양민혁이 아닌 배준호였지만, 두 선수 모두 웃었다.
하위권 팀들의 대결이지만, 관전 포인트는 확실했다. 배준호와 양민혁의 '코리안 더비'. 두 선수는 나란히 3월 A매치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양민혁은 요르단전 교체 출전하며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고 왔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직후 서로를 상대하게 된 배준호와 양민혁이었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마크 로빈스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을 콕 집어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 온 18세 양민혁은 정말 뛰어난 유망주로 보인다. 우리는 그가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우리에게도 정말 좋은 일이다. 그러한 뛰어난 선수들과 맞붙어 우리의 실력을 시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직접 관찰하며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집중 조명했다.
다만 시작부터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배준호는 선발 출격한 반면, 양민혁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두 한국인 중, 먼저 웃은 선수는 배준호였다. 전반 20분 우측면을 돌파하던 차마두가 박스 안에서 컷백 크로스를 올렸다. 뒤에서 쇄도하던 배준호가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배준호는 환상적인 선제골로 ‘시즌 3호골’을 기록하며 스토크에 1-0 리드를 안겼다. 이후 스토크는 두 골을 추가하며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민혁이 교체 투입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양민혁의 발 끝이 드디어 터졌다. 후반 33분 박스 바깥에서 양민혁이 공을 잡았다. 상대 수비가 앞에 있는 상황, 환상적인 턴 동작으로 상대를 제쳤다. 이후 거리가 있었음에도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내고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터뜨린 ‘1호 데뷔골’이었다.
경기는 스토크의 3-1 승리로 끝났지만, 배준호와 양민혁 모두가 승자였다. 배준호는 시즌 3호골이자 선제골로 리드를 안기며 스토크의 편안한 경기 운영을 도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양민혁은 QPR의 침체된 공격 상황 속에서, 번뜩이는 개인 능력으로 유럽 진출 데뷔골을 만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 값졌던 ‘코리안 더비’였다. 배준호와 양민혁은 대한민국 축구 향후 10년을 책임질 '특급 재능'이다. 배준호는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스토크로 직행했고, 양민혁은 강원FC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QPR 임대를 왔다. K리그가 낳은 재능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두 선수의 '장군 멍군' 득점 주고 받기로 이번 경기는 두고두고 회자될 '코리안리거 더비'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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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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