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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인데…" 강정호가 이래서 한탄했구나, 롯데에 온 명장도 "20홈런 치고도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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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타석에서도, 수비에서도 자신감이 붙었다"

'명장'의 눈에도 달라진 것이 보였다. 롯데에 입단할 때부터 거포타자로 주목을 받았던 한동희(25)는 지난 2020년 홈런 17개를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2021년 17홈런, 2022년 14홈런을 각각 때리며 조금씩 기량이 만개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지난 해 108경기에서 타율 .223 5홈런 32타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남기고 말았다.

분명 변화의 시간이 필요했다. 한동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대선배' 이대호의 주선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타격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강정호를 찾아갔다. 이른바 '강정호 스쿨'에 '입학'을 한 것이다. 지난 해 손아섭이 '강정호 스쿨'을 다녀오면서 '효험'을 본 것처럼 한동희 역시 강정호와 함께 변화의 포인트를 찾으려 애썼다.

한동희가 달라지는 모습은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됐는데 이를 지켜본 강정호의 반응이 재밌다. 강정호는 한동희의 달라진 스윙을 보고 "100억인데, 100억"이라고 한탄 아닌 한탄을 했다. 그만큼 한동희가 거포로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어 '알맞은 옷'만 입히면 초특급 FA 선수 못지 않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였다.

'강정호 스쿨'을 다녀온 효과일까. 한동희는 지난달 25일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에서 솔로포 한방을 폭발하더니 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장쾌한 3점홈런을 터뜨리면서 절정에 달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제 '명장'의 눈에도 달라진 모습이 보인다. 두산 베어스 시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와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을 이끌었던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수를 보는 눈이 탁월한 지도자로 유명하다. 김태형 감독 역시 한동희를 관심 있게 지켜봤고 타격에서 바뀌어야 할 부분에 대해 아낌 없는 조언을 했다.

"감독님 덕분에 달라졌다"는 한동희의 말을 전해 들은 김태형 감독은 "그럼 뭐라고 하겠나. (이)대호 형 덕분에 달라졌다고 하면 나한테 큰일난다"라고 껄껄 웃었다.







최근 한동희의 연습경기 활약을 지켜본 김태형 감독은 "타석에서도 그렇고 수비에서도 자신감이 붙었다"라면서 "작년에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때 경기장에 일찍 나와서 봤는데 한동희가 연습 배팅을 할 때도 배트 중심에 맞히지 못하더라. 본인이 여유가 있고 확신이 있으면 기다리고 때리는데 불안하니까 자꾸 쫓아가면서 때린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제는 달라졌다. 무엇보다 붕괴됐던 멘탈을 회복하면서 자신감도 찾은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몰아치면 홈런 20개는 치고도 남을 것 같다"라고 한동희의 페이스가 물이 올랐음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한동희는 올해 풀타임 시즌을 치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동희가 상무에 최종 합격을 하면 오는 6월에 군 입대를 해야 한다. 그럼에도 한동희는 '유종의 미'를 꿈꾸고 있다. 올해는 강정호의 말처럼 '100억원의 가치'를 지닌 거포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진짜 한동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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