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적 없었다" 팀 타율 .129 한화, 역사적 대전 신구장 첫 경기에 라인업 대폭 변화…1번 황영묵 배치, 안치홍 복통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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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대전 신구장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역사적인 정규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은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역사적인 신구장 공식 개장 경기를 갖는다. 지난 17일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1로 승리했던 한화는 정규시즌 첫 경기도 승리가 절실하다. 개막전 승리 후 4연패에 빠졌고, 신구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뤄야 한다.
이날 선발투수로 코디 폰세를 예고한 한화는 황영묵(2루수) 최인호(좌익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지명타자) 김태연(1루수) 임종찬(우익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내세웠다.
황영묵이 시즌 첫 1번 타자로 전진 배치된 가운데 최인호가 2번 타순에서 시즌 첫 선발 출장한다. 개막 5경기 모두 1번으로 고정됐던 김태연이 6번 타순으로 내려가면서 1루수로 들어갔다. 채은성이 지명타자로 1루 수비 휴식을 취한다.
대신 3경기 9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 중인 안치홍이 복통 재발로 선발 제외됐다. 안치홍은 지난 23일 수원 KT전, 26일 잠실 LG전도 복통으로 결장한 바 있다. 안치홍과 함께 붙박이 지명타자로 나섰던 문현빈이 선발 제외됐다. 문현빈도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로 주춤하다.
한화는 개막전 선발 라인업으로 이날까지 개막 5경기 중 3경기에서 같은 라인업을 가동했다. 나머지 2경기도 2루수, 포수 자리를 빼곤 나머지 7명의 타순과 포지션 모두 같은 고정 라인업을 가동했지만 이날은 과감하게 변화를 줬다.
한화는 개막전 승리 후 4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 2위(2.36)에 올라있지만 불펜이 고비를 넘지 못하는 가운데 타선 침묵이 심각하다. 팀 타율(.129), 출루율(.196), OPS(.428) 10위로 바닥이다. 5경기에서 총 9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1.8점에 그치면서 극심한 저득점 야구를 펼치고 있다.
잘 맞은 타구들이 상대 호수비에 잡히고, 아깝게 파울 라인으로 벗어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타격 사이클이 저점이고, 표본이 적다는 것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낮은 타격 수치라 우려가 크다. 특히 지난 25~27일 잠실 LG전에는 3경기 연속 2안타 침묵 속에 총 1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28이닝 연속 무득점 침묵에 빠지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도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렇게 점수, 안타가 안 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 번 주전을 정하면 웬만해선 바꾸지 않는 뚝심으로 유명한 김경문 감독이지만 이날은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시즌 극초반이긴 하지만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다행히 전날(27일) LG전에서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이 무안타 침묵을 깼다. 9회 2사 2루에서 LG 김강률의 몸쪽 직구를 우중간 적시타로 연결했다. 21타석, 18타수 만에 터진 KBO리그 데뷔 첫 안타로 혈을 뚫었다. 대전 신구장 첫 3연전에서 플로리얼의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 김경문 감독도 "우리 팬들한테 시원한 타격을 너무 못 보여줬는데 오늘 좀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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