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타격천재' 이정후, MLB 두번째 시범경기서 홈런 작렬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타격 천재'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범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1-2로 패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500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이날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우완 라이언 넬슨의 3구 몸쪽 낮은 커브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했다. 다만 후속타자들의 침묵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산뜻한 출발을 알린 이정후는 팀이 0-2로 뒤지고 있던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작렬했다. 이번에는 넬슨의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2-1에서 한가운데 94.7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인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6회말 수비를 앞두고 오토 로페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선발투수 우완 로건 웹이 3이닝 2실점(1자책점)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은 9회까지 단 1점에 그쳤다. 이정후의 홈런포로 인한 득점이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시범경기 4연패에 빠졌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