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깜짝 결혼 발표에 전 세계 난리났다… 상대는 일본인 여성, “따뜻하게 지켜봐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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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 계약을 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상대는 일본인 여성으로 알려진 가운데, 생활에도 안정을 찾을 오타니의 향후 활약상이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개인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오타니는 일본어와 영문으로 모두 올린 게시글에서 “항상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 여러분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지만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서로를 응원하고, 팬 여러분들과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 아직 미숙한 점도 많겠지만 따뜻하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오타니는 “상대는 일본인 여성”이라면서 “내일(3월 1일) 취재에 응할 예정이니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들을 향한 취재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언론에 당부했다.
오타니는 “그 누군가는 나의 모국인 일본에서 왔으며 나에게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 나는 내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도 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 당시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그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이번에도 언론 보도 전 SNS로 스스로 결혼 사실을 밝혔다.
오타니의 결혼 소식에 일본과 미국 모두가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특별히 구체적인 열애설이나 결혼 정황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타니의 여자친구라든지 애인이 언론에 공개적으로 드러난 바도 없다. 말 그대로 극비리에 이번 결혼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은 물론 미국 언론도 오타니의 결혼 소식을 대서특필하며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오타니는 1일 미 현지에서 공식적인 기자 회견을 가지고 그 과정과 배우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올해로 서른이 됐지만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 향후 누가 오타니의 배우자가 될지는 일본 언론의 꾸준한 관심을 끌어왔다. 이번 깜짝 결혼 발표로 당분간 오타니를 따라다니는 이슈와 화제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결혼 적령기가 된 만큼 더 안정될 가정 환경이 오타니의 경기력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하는 시선도 있다.
오타니는 이미 전 세계 프로 스포츠의 대표 아이콘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시절부터 슈퍼스타로 평가받은 오타니는 2018년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단순히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아닌, 현대 야구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투‧타 겸업 도전과 함께 태평양을 건넜기 때문이다. 모두가 이것이 현실화될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시련도 있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었던 2018년 팔꿈치 인대가 끊어지며 수술대에 올랐다. 투‧타 겸업을 시작도 못 해보고 훗날을 기약해야 했다. 오타니는 2018년 남은 시즌과 2019년은 타자로만 활약했고, 2020년 겨우 마운드에 복귀했으나 투‧타 겸업은 요원해 보였다.
하지만 몸이 정상을 되찾은 2021년부터는 역사적인 질주를 이어 나갔다. 오타니는 2021년 타자로는 155경기에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2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65를 기록함은 물론, 투수로도 23경기에서 130⅓이닝을 던지며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의 좋은 성적을 거둬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단순한 성적도 뛰어났지만 현대 야구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투‧타 겸업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는 점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긴 족적이 컸다.
오타니는 2022년 또한 위력적인 구위와 장타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비록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MVP 자리는 내줬지만 투표 2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끄는 결정적인 몫을 했으며, 팀의 리더이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스타’로서의 상징성을 공고히 했다. 그리고 2023년 시즌에도 타자로는 135경기에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투수로는 23경기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만장일치 MVP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차례나 만장일치 MVP로 추대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었다.
오타니는 2023년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며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거금에 합의하며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북미 스포츠, 전 세계 스포츠 계약 기록을 한꺼번에 깨는 대규모 계약이었다. 오타니는 이중 6억8000만 달러를 10년 뒤 받기로 하는 지불 유예 조항에 합의하는 등 계속된 이슈를 불러 모았다. 전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스포츠 스타가 된 오타니는 이제 결혼까지 골인하면서 역사적인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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