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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 사건’ 오지영의 ‘직격탄’ “페퍼저축은행, 프로팀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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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 사건’ 오지영의 ‘직격탄’ “페퍼저축은행, 프로팀이 아니었다”




◆ “강제 식사 괴롭힘, 웨이트 훈련 관련 능력 무시 및 언어적 괴롭힘, 사실 아니다”

이민서는 KOVO 상벌위에 오지영으로부터 당한 괴롭힘 사례 16가지를 제출했다. 일부는 오지영의 법률 대리인인 정민회 변호사가 2차 상벌위를 마친 뒤 공개했고, 일부는 세계일보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또 다른 사례에 대한 해명이 이어졌다.

‘괴롭힘 사건’ 오지영의 ‘직격탄’ “페퍼저축은행, 프로팀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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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팀을 거쳤지만, 페퍼저축은행은 프로팀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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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이 문제삼은 것은 코칭스태프의 과도한 음주였다. 그는 “일부 코칭스태프들이 술 마시는 것을 좋아했다. 물론 다 큰 성인이 술을 마시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그 음주가 팀 훈련에 방해가 되면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 술을 마시고 다음날 오전 훈련에 술냄새를 풍기면서 나와서 껌을 씹으면서 공을 때려줬다. 훈련이 9시 반부터라고 하면 9시20분에 술냄새를 풍기며 설렁설렁 출근했다. 이런 부분도 정말 말이 안 되는 것 아닌가. 그 코칭스태프들이 저보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야, 이건 아니지 않냐. 너 또 어제께 술 많이 먹었어? 이렇게 하면 안되지. 9시반 훈련이면 9시부터 나와서 어린 선수들 공 좀 때려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를 할 정도였다. 게다가 개인 운동도 없었다. 자기 운동 끝났다고 그냥 끝이었다. 그래서 제가 ‘베테랑들은 체력관리라고 쳐도 어린 친구들은 볼을 많이 만져야 하니 야간 운동이라도 더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제언했지만, 페퍼저축은행엔 야간운동도 전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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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에 대한 험담을 오지영이 하지 않은 것인데, 괴롭힘 목록에는 오지영이 한 것으로 되어있는 것도 있었다. 오지영은 “B를 유독 싫어하던 한 선수(편의상 C)가 있었다. 평소 C와 무척 친하게 지내다 보니 C가 B에 대한 뒷담화를 하는 것을 들으며 같이 낄낄대긴 했어도 ‘그래도 같이 가야지’라는 말을 C에게 하기도 했다. C는 B가 실업팀에서 오래 뛰다가 프로에 뒤늦게 온 것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괴롭힘 목록에는 그 비하의 말을 내가 한 것으로 되어있더라. 정말 억울하더라”라고 말했다.

C는 KOVO 상벌위원회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진 동료진술서 제출을 팀 내에서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지영은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친하다고 생각했던 동료에게 인간적인 배신감을 많이 느꼈다”라고 토로했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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