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POINT] '손흥민 따라 잡았다고?'...반도 못 보여주고 시즌 끝낸 '부상 불운' 미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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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미토마 카오루가 기대를 모았던 두번째 시즌을 아쉽게 마쳤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미토마 부상 소식을 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지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그를 제외시킨 것은 허리 부상 때문이다. 그것은 중요한 문제다. 내 생각에는 2~3개월 정도가 걸릴 것 같다. 시즌 아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부상이 미토마의 발목을 잡았다. 2022-23시즌 로얄 위니옹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미토마는 본격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미토마를 조커로 활용했는데 임팩트는 대단했다. 미친 속도와 드리블로 지친 상대 수비를 제압하는 모습은 대단했다. 점차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공격 포인트를 잘 쌓아 프리미어리그 대표 크랙이 됐다.
포터 감독이 갑작스레 첼시로 간 가운데 데 제르비 감독이 왔다. 데 제르비 감독 아래에서도 미토마는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종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33경기 출전 7골 5도움이었다. 미토마는 단숨에 브라이튼의 얼굴이 됐고 프리미어리그 대표 스타 중 하나로 뽑혔다. 지난 시즌 토트넘 훗스퍼가 매우 부진하고 손흥민도 예년에 비해 활약이 부족해 미토마와 비교가 됐다.
미토마를 뜨는 해, 손흥민을 지는 해로 비유하는 이들이 많았다. 기대를 모았던 두번째 시즌은 사실상 실패로 끝이 났다. 초반만 해도 미토마의 활약은 대단했는데 부상이 문제였다.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항간에는 미토마의 패턴이 읽혔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또 부상을 입어 차출이 불가할 듯했는데 일본 대표팀으로 갔다.
복귀를 해 경기를 뛰었지만 일본은 8강에서 탈락했다. 돌아온 미토마는 토트넘,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나왔는데 에버턴전에선 나오지 않았다. 이유는 부상이었다. 또 부상을 당한 미토마는 기적적인 회복세가 아니라면 올 시즌 복귀는 힘들다. 이번 시즌 리그 최종 기록은 19경기 출전 3골 4도움으로 남을 것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모든 수치에서 떨어진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떠난 상황에서 토트넘의 에이스가 돼 엄청난 공격 영향력을 과시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넣었고 팀 내 차지하는 관여도가 압도적이다. 미토마와 손흥민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했던 이들은 민망함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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