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비기고-중국에 지는 韓축구, 축협의 방치 결과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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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1년여간 방치하고 있는 U-22 남자축구대표팀이 결국 베트남에 비기고, 중국에 지는 굴욕을 겪었다.
U-22 대표팀은 23일 중국 장쑤성 옌청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중국에 0-1로 졌다.
지난 20일 베트남과 1차전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2차전에서 중국에 패하며 1무 1패를 기록했다.
굴욕적인 결과다. 베트남과 중국은 한국의 최소 한두수 아래 팀으로 늘 평가된다. 아무리 중국 원정이었다할지라도 패하는 것은 놀랍다. U23(U22) 대표팀에서 중국에게 패하는 것은 이번이 총 19경기 중 3번째다(13승3무).
이 팀에는 감독이 없다.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이창현, 조세권, 김대환)들이 이번 대회에서 임시로 팀을 이끌고 있는 상황.
왜 그럴까.
현재의 대표팀은 지난해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황선홍 감독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게 8강에서 패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한 후 사임한 바로 그 연령별 대표팀이다.
이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야하는 팀. 당장 내년 초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위해 9월부터는 예선전도 가져야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4월 황선홍 감독 사임 후 거의 1년이 되도록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다. 그 사이 A대표팀의 감독 선임 문제로 워낙 시끄러웠고, 홍명보 A대표팀 감독 선임 이후에는 축구협회의 감사, 그후에는 협회장 선거까지 있어 U-23 대표팀 감독 선임에 아예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다.
그렇게 방치된 U-23 대표팀은 결국 감독도 없이 친선대회에 나가 베트남에 비기고 중국에 지는 굴욕을 겪고 말았다. 지난 1년간 '바쁘다'는 핑계로 당면한 과제를 미룬 대한축구협회가 만든 참사가 아닐 수 없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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