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영국 국적 박탈하라”→‘극대노’ 팬들 충격 주장…베컴에 '배신감'→“Chips”한마디에 “영국인 아니다”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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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제이든 박 통신원]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축구 선수를 꼽으라고 하면 당연히 데이비드 베컴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맨유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지금도 베컴은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축구관련 일을 한다. 우선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팀인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이다. 메시를 영입하는 등 최근 팀을 세계적인 화제의 팀으로 만들었다. 아들중 한명인 로미오 베컴은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팀의 2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한 베컴은 2008년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대영제국훈장(OBE)을 받았다. 이렇게 영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는 단연 데이비드 베컴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그런데 베컴의 영국 시민권(British citizenship)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축구팬들이 생겼다. 왜 일까?
영국 데일리 스타는 25일 ‘팬들은 데이비드 베컴의 새 광고에서 말한 내용으로 인해 영국 시민권이 취소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원인은 광고에 출연한 베컴이 영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 대신 미국 영어를 사용했다는 것 때문이다.
베컴은 최근 새로운 광고를 하나 찍었다. 미국에서 흔히들 먹는, 아니 전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스낵 제품의 광고를 찍었다. 레이즈(Lay’s)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감자칩이다.
그런데 이 광고에서 베컴이 레이즈에 대해서 ‘칩스(Chips)’으로 불렀다는 것 때문에 일부 팬들이 ‘영국 시민권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보다 미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베컴은 최근 티에르 앙리와 레이즈를 먹는 광고를 찍었다. 영국에서는 레이즈가 아니라 '워커스'라는 회사의 '크리습스'를 주로 먹는다. 미국에 사는 베컴이, 그것도 프랑스 출신의 앙리와 함께 레이즈 광고를 찍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베컴은 게임을 즐기면서 레이즈를 검색한다. 그 사이 앙리가 모두 먹은 것을 보고 베컴은 ‘크리습스(Crisps)’ 대신 ‘칩스’을 모두 먹었다고 불평한다.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영국민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영국에서는 감자칩을 '칩스'로 부르지 않고 '크리습스'라고 부른다. 영국에서 칩은 ‘프렌치 프라이’ 즉 길게 썰은 감자튀김을 의미한다. 영국을 대표하는 음식하면 떠오르는 술 안주인 ‘피시 앤 칩스(fish and chips)’를 연상하면 된다. 분명히 대구와 감자를 튀긴 것인데 '칩스'라고 한다. ‘프렌치 프라이’라고 하지 않는다. 대신 전세계인들이 ‘감자칩’이라고 하는 것은 영국인들은 ‘크리습스’라고 한다.
영국인이라면 이렇게 분명히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데 베컴은 영국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말했다고 해서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해당 광고를 본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몰려가 “칩스? 영국 시민권이 박탈되었군”“칩스 대신 크리습스를 사용했다면 훨씬 더 나았을 것” “그건 크리습스라고 하는데...”라는 댓글을 달며 ‘영국민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베컴이기에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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