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이 외면했던 1999년생, '황선홍 선생님' 선임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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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 A대표팀 선발이 뚝 끊겨있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이 황선홍 임시감독 선임과 더불어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27일 정해성 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3차 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는 브리핑을 가졌다. 3월 21일, 26일 태국과 갖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지휘한다.
완전히 새로운 감독이라면 기존 A대표만으로 선발하겠지만, 황 감독은 A대표 경력이 있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을 다수 지휘한 바 있다. 이들을 잘 알고 있으므로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아시안게임 우승 주축이었던 1999, 2000년생 선수들은 어차피 올해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은 원래 똑같은 U23 대회지만, 아시안게임이 1년 밀리면서 U24 대회로 변경된 바 있다. 그래서 아시안게임 주축 대부분은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는다. 이들을 A대표팀에 불러도 같은 시기 소집되는 올림픽대표팀에는 타격이 없다.
정우영과 홍현석은 이미 A대표팀에 자리 잡았다. 와일드카드였던 설영우, 박진섭 역시 선입됐다. 박규현의 경우 A대표팀에 뽑혔지만 소속팀과 아시안컵 차출은 안 하기로 합의했다는 후문이 들려오는 가운데 한동안 선발이 멈춰 있었다.
그밖에도 어차피 파리 올림픽에 나갈 수 없는 나이의 '황선홍 애제자'들이 A대표팀의 요소요소에 자리잡을 수 있다.
특히 와일드카드로서 아시안게임 우승에 기여했고, 최근 기량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유럽 도전(버밍엄시티)을 감행한 백승호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 대표팀에서 배제돼 있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도 관심사가 될 만하다. 백승호의 경우 월드컵 본선에서도 골을 넣은 바 있는 어엿한 A대표 선수다.
센터백 이재익, 풀백 최준, 미드필더 정호연, 윙어 송민규와 엄원상, 공격수 조영욱이 대표적인 1999, 2000년생 선수들이다. 대부분 이미 A대표팀의 맛을 본 적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약 1년 동안 A대표팀을 이끌면서 한정된 선수 구성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대표 차출이 쉽지 않았다. 어느덧 20대 중반이 된 이들이 대표팀의 새로운 젊은 피로서 대거 선발될 수 있다. 풀백,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는 최근 국가대표팀 자원이 부족해 어차피 세대교체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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