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 근육 경련' 골대가 비었지만 슈팅하지 않았다...이게 동업자 정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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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파블로 사라비아가 동업자 정신을 보여줬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승점 38점으로 8위, 셰필드는 승점 13점으로 20위가 됐다.
선제골은 울버햄튼의 몫이었다. 전반 30분 좌측면에서 라얀 아잇 누리가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아잇 누리의 크로스는 수비 키를 넘기며 사라비아에게 향했다. 사라비아는 수비와 경합 없이 머리에 맞췄고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지켜내며 이겼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사라비아는 89분을 소화하면서 1골을 비롯해 유효 슈팅 1회, 벗어난 슈팅 3회, 막힌 슈팅 1회, 드리블 1회(2회 시도), 볼 터치 76회, 패스 성공률 80%(54회 중 43회 성공), 키패스 1회, 롱볼 3회(8회 시도), 지상 경합 2회(5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이날 사라비아는 투철한 동업자 정신을 보여줬다. 후반 32분 비니시우스 소자가 공중볼 경합 후 종아리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공은 셰필드가 따냈고 이보 그르비치 골키퍼에게 백패스했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패스를 받은 그르비치 골키퍼는 사이드 라인으로 공을 처리했다. 하지만 그리비치 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약하게 흘러 나가지 않았고 사라비아가 우측면에서 잡았다.
그리비치 골키퍼가 나와 골문이 비어 있었지만 사라비아는 공격을 진행하지 않고 사이드 라인으로 공을 내보냈다. 그리비치 골키퍼는 박수를 치며 사라비아에게 다가가 악수를 요청했다. 두 선수는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가 쓰러지더라도 공을 밖으로 내보내야 할 의무는 없다. 주심이 경기를 중단하지 않으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사라비아는 득점보다 쓰러진 상대 선수를 위해 공격을 이어가지 않았다. 사라비아의 동업자 정신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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