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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전설 현정화, 세계선수권 노메달 女대표팀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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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전설 현정화, 세계선수권 노메달 女대표팀에 쓴소리





[부산=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던 여자 탁구 전설 현정화(55)가 세계선수권 노메달에 그친 여자 탁구 대표팀에 분발을 촉구했다.

현정화 대회 집행위원장은 지난 24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결산 기자회견에서 남녀 대표팀 경기력을 평가했다.

같은 날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 중국전에서 매치 스코어 2-3으로 졌다. 장우진과 이상수가 승리를 거두며 매치 스코어 2-1로 앞서 1승만 더 추가하면 중국을 꺾을 수 있었지만 한국은 이후 두 경기를 연이어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현 위원장은 남자 대표팀 경기 내용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전 세계 모든 경기를 통틀어 십여년 전부터 모든 나라들이 중국과 이런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 그 정도로 한국 남자 선수들 경기 내용이 훌륭했다"며 "2-1로 앞설 때는 다시 역사를 쓰나 생각할 정도로 좋은 경기 내용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 위원장은 여자 대표팀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오늘 남자팀 경기는 기량 면에서 중국과 아주 가까웠다. 득점력이 있어서 이런 경기를 펼쳤다"며 "여자팀은 그에 비해서 득점원이나 기술력에서 많이 떨어진다. 더 많이 노력해서 좁힐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8강 중국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지난 22일 열린 경기에서 이시온과 전지희, 신유빈이 차례로 출전했지만 세계 최정상급인 중국 선수들에 차례로 패하며 매치 스코어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남자 대표팀이 다섯 경기 중 두 경기에서 승리하며 중국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인 반면 여자 대표팀은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경기 내용도 일방적이었다. 이시온은 세계 1위 쑨잉사를 상대로 1게임과 3게임에서 11점을 내주는 동안 단 1점만 뽑아 탄식을 자아냈다.

전지희와 신유빈 역시 각각 천멍과 왕이디를 상대로 기를 펴지 못한 채 한 게임도 못 따내고 완패를 당했다. 무기력한 경기에 실망한 일부 관중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다.

파리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로 출전이 유력한 신유빈과 전지희가 더 분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혹독한 훈련과 더 치밀한 작전 준비로 중국을 꺾을 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 위원장은 중국을 이기기 위해 더 힘든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은 잘하는 선수 뒤에 또 잘하는 선수가 있다"며 "중국을 이기려면 혼을 갈아서 넣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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