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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남겨두고 다저스 일본으로 떠난 날, 하늘도 우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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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남겨두고 다저스 일본으로 떠난 날, 하늘도 우울했다.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한국시간으로 13일, 미국현지 시간으로 12일 오전은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도쿄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스프링캠프를 출발해 일본으로 떠나는 날이다.

다저스는 하루 전 "내야수 김혜성과 투수 바비 밀러 등을 옵션을 이용해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낸다. 김혜성은 올 시즌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초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 간 김혜성은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터 합류를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경쟁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수비에선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타석에서 부진한 게 원인이었다.



김혜성 남겨두고 다저스 일본으로 떠난 날, 하늘도 우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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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총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13에 그쳤다. 표면적인 성적도 안 좋았지만 세부내용은 더 나빴다. 볼넷 4개를 얻은 반면 삼진은 11번이나 당했다. 특히, 변화구에 유독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타구속도가 95마일 이상인 '하드 히트(Hard hit)'를 단 3개 밖에 쳐내지 못했을 정도로 메이저리그 빠른 공을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타자 김혜성에게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물론 타구단 스카우들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이유였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날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에는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비는 다저스가 일본으로 떠나는 날 아침까지 부슬부슬 내렸다. MHN스포츠가 다저스 캠프를 찾은 13일(한국시간)에도 하늘에는 뭉개구름이 잔뜩 끼어있었다. 애리조나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으로 마치,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김혜성의 속내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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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저스 관계자는 MHN스포츠 취재진에게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캠프는 어제 날짜로 공식 종료됐다. 오늘부터 관계자 외의 출입을 금한다"고 알려줬다. 실제로 그 동안 다저스 스프링캠프를 취재하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던 일본언론의 모습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침 일찍부터 나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의 모습을 보기 위해 다저스 스프링캠프 인근에 진을 치고 있던 팬들도 썰물처럼 다 빠져 나갔다.



김혜성 남겨두고 다저스 일본으로 떠난 날, 하늘도 우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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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스프링캠프 앞에는 공항으로 선수단을 실어 나르기 위한 대형버스 3대와 선수들의 짐을 실어 나르기 위한 대형화물 트럭만이 요란한 엔진소리를 내며 2025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종료를 알려주고 있었다.

하루 전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한 김혜성은 이달 말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다저스 마이너 캠프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그리고 다음달 초, 트리플 A 시즌 개막에 맞춰 이동할 예정이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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