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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왔을 때도 이랬는데…‘99번’ 류현진 전격 복귀, 한화가 웃는다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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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왔을 때도 이랬는데…‘99번’ 류현진 전격 복귀, 한화가 웃는다 [SS 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또 한 명의 특급 메이저리거의 이글스행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한화로 돌아왔다.

스포츠서울 취재를 종합하면 류현진은 지난 주말 한화와 4년 총액 170억원 규모에 컴백하기로 합의하고, 세부 조율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ML) 사무국에 신분조회도 했고, 프리에이전트(FA)로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는 답도 받았다.

당초 20일 발표 가능성이 높았지만, 조율과정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게 한화 관계자들의 공통된 입장. 그래도 “힘이 있을 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다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 시기의 문제일 뿐, 류현진은 이미 ‘한화맨’이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해 7시즌간 뛴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시즌 동안 ‘꿈의 무대’ ML에서 활약했다. ML 통산 성적은 186경기(1055.1이닝) 78승48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이다.

12년 전 한화는 ML에서만 124승을 올린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영입했다. 당시 박찬호는 17년 간의 ML 생활을 마친 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짧게 뛴 뒤 2012년 고향팀에 입단했다. 당시 박찬호의 나이는 만 39세였다.

박찬호 왔을 때도 이랬는데…‘99번’ 류현진 전격 복귀, 한화가 웃는다 [SS 시선집중]





박찬호는 한화에 입단한 뒤 5승(10패), 평균자책점 5.06에 머물렀다. 전성기를 지난 탓에 기대 만큼의 성적은 내지 못했다. 그러나 ‘박찬호 효과’는 대단했다.

한화는 당시 개막 후 한 달 동안 좌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했다. 한화는 11경기를 치른 청주구장에서 87.1%, 대전구장에서는 98%로 좌석점유율이 무려 91.8%에 달했다. 당시 유일하게 90% 이상을 기록한 구단이었다. 홈 경기 역시 8연속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팀 성적은 최하위였지만, 팬은 성적과 상관없이 박찬호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박찬호의 데뷔전이었던 2012년 4월12일 두산전을 포함해 선발 등판한 7경기가 모두 매진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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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한화 팬에게 박찬호보다 더 특별한 존재다. 한화가 키워낸 국보급 스타다. 한화에 대한 애정도 많아 비시즌마다 구단을 찾고 후배들과 함께 훈련한다. 이번에도 몇몇 투수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짧은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복귀 공식발표가 나기 전부터 난리통이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LA로 향하자 그의 유니폼 주문이 폭주해 받기까지 5개월 넘게 걸릴 것이라는 전망처럼, 류현진의 유니폼도 불티나게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좌완 에이스’ 김광현(SSG랜더스)이 ML에서 SSG로 복귀하자 예년보다 유니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여러모로 한화는 ‘류현진 효과’를 크게 노릴 수 있게 됐다. 어린선수에게는 ML에서 10년 이상 뛴 경험이 전수될 것이고, 구단에게는 티켓·유니폼 판매량과 그 이상의 수입이 들어올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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