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양궁 '싹쓸이' 막은 프랑스 선수가 기보배 언급한 이유는[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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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여자 양궁의 금-은-동메달 '싹쓸이'를 막은 리사 바블랭(프랑스)의 입에서 기보배의 이름이 나왔다. 그는 "기보배는 훌륭한 선수"라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바블랭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3-4위전에서 전훈영(30·인천시청)을 세트 점수 6-4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블랭은 프랑스 여자 양궁 선수 중 첫 번째 올림픽 개인전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한국의 금-은-동메달 싹쓸이도 막았다. 이날 결승엔 임시현(21·한국체대)과 남수현(19·순천시청)이 경쟁해 금-은메달을 나눠 가져갔기 때문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바블랭은 "한국 선수에게 영향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보배를 언급했다.
기보배는 한때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으로 활약한 선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개인, 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2016 리우 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수확했다.
바블랭은 프랑스 대표팀이 광주로 전지훈련을 떠난 당시 기보배와 함께 훈련한 적이 있다.
그는 "광주에서 기보배와 함께 활을 쏜 적이 있다. 그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면서 "어떻게 노력하면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 배웠다"고 했다.
기보배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현지를 찾았다. 이날 3-4위전도 직접 해설했다.
바블랭은 "마지막에 10점을 쐈을 때 정말 행복하고 스스로 자랑스러웠다. 노력이 결과로 나온 것 같아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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