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용서해야 돼?' 손준호 동료, 석방 후 중국 탈출→현지는 '부정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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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궈톈위가 태국 슈퍼리그의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를 두고 중국 현지에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중국 전 청소년 국가대표팀인 궈텐위를 영입했다. 그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중국 선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 역시 "태국 슈퍼리그 팀인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는 중국의 공격수인 궈톈위의 합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라고 알렸다.
궈톈위는 산둥 루넌에서 손준호와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2021시즌엔 중국 슈퍼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며 귀화 선수를 제외한 '순수' 중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5월부터 중국 공안에 의해 뇌물 혐의 수사를 받으면서, 커리어에 큰 타격으 입었다. 6월엔 형사 피의자가 되면서 손준호와 함께 산둥 루넌에 의해 계약이 해지됐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을 보낸 궈톈위. 다행히 지난 3월 석방됐다. 이후 자유의 몸이 된 궈톈위는 중국을 떠나 해외로의 진출을 모색했다. 이런 상황에 치앙라이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추진했고 빠르게 합의를 마쳤다.
궈톈위의 이적을 두고 중국 현지에선 반응이 좋지 않았다. '시나 스포츠'는 "궈톈위의 이적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축구계에 파문이 일었다. 심지어 국가대표팀 차원에서 깊은 반성과 논의가 촉발됐다. 특히 궈톈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표팀에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궈톈위를 용서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한다. 경쟁과 열정으로 가득한 축구의 세계에서 선수들은 필연적으로 실수를 할 수밖에 없다. 궈톈위는 자신의 과거 행동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 이를 바로잡을 용기를 갖는 것 자체가 아주 귀중한 능력이다. 물론 용서은 무조건적인 관대함이 아니다. 궈톈위는 향후 경기를 통해 자신의 성실함과 결단력을 입증하고 팬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그가 용서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용과 이해의 마음으로 살펴봐야 하며 그에게 그럴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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