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타이거 최' 손에서 탄생한 태국 태권도 영웅, 대회 2연패[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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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태국 역사상 최초의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27)가 은퇴 무대로 삼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2연패를 달성했다. 태국 올림픽사를 통틀어도 첫 2연패다.
옹파타니키트는 8일 그랑팔레에서 열린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전에서 라운드 점수 2-1을 기록하며 중국 궈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태국 올림픽 역사상 첫 종목 2연패다. 옹파타니키트는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태국에 첫 태권도 금메달을 안겼다.
옹파타나키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는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옹파타나키트는 "무릎, 발목, 엉덩이에 영향을 미치는 부상이 잇따르면서 은퇴를 결정했다"며 "태국에 체육관이 있으니 함께 배우고 싶다면 태국으로 오라"며 웃었다.
옹파타나키트 당초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은퇴를 고민했지만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 감독의 설득으로 도쿄와 파리 대회에 참가했는데, 2연패 업적을 달성하게 됐다.
최 감독은 2002년부터 태국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태국을 태권도 강국으로 성장시켰다. 태국에서는 '타이거 최'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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