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한국 에이스로 남는 게 나을 수도…ML 복귀하겠지만" 미국 현지 냉철한 평가 나왔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8 조회
- 목록
본문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새 둥지는 어디가 될까.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코디 폰세는 올해 KBO 무대에 연착륙해 리그 최고 선발투수로 군림했다. 2026시즌 행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화 입장에선 당연히 폰세가 잔류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폰세는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2026년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해야 할 일본프로야구(NPB) 및 KBO 스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KBO리그 선수 중에선 폰세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MLB.com은 "미국인인 이 투수가 KBO에서 복귀할 기회가 생긴다면, 야구계 관계자들은 그가 4년 동안 한국에서 활약했던 메릴 켈리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며 "켈리는 올해 폰세만큼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낸 시즌이 없었다"고 운을 띄웠다.

매체는 "앞서 일본에서 3시즌 동안 엇갈린 성적을 냈던 폰세는 KBO에서 역사상 최고 성적 중 하나를 선보였다. 그는 리그 최다인 17승(1패)에 최저 평균자책점(1.89)과 최다 탈삼진(252개)을 빚었다"고 조명했다.
이어 "폰세는 선발투수로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는 게 금전적으로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빅리그서 대형 계약을 따내긴 힘들어 보인다는 전망이었다.
폰세는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5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2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를 이뤘다. 2021년까지 피츠버그에서 2시즌 동안 통산 20경기(선발 5경기) 55⅓이닝에 등판해 1승7패 평균자책점 5.86, 탈삼진 48개에 그쳤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일본 무대를 누볐다. 니혼햄 파이터스,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거치며 39경기(선발 36경기) 202이닝서 10승16패 평균자책점 4.54, 탈삼진 165개를 만들었다.

2025시즌을 앞두고 폰세는 한화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폰세가 아시아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해 선발진을 이끌어 줄 것이라 내다봤다.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 총 29경기 180⅔이닝에 등판해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승률 0.944 등을 뽐냈다. 리그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부문 1위 및 승리 공동 1위에 오르며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관왕을 달성했다.
더불어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고, 개막 후 개인 17연승으로 이 부문서도 리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5월 17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선 8이닝 동안 탈삼진 무려 18개를 수확하며 리그 한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MLB.com이 폰세의 비교 대상으로 삼은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에 몸담았다. 커리어 최고 기록은 2017년의 16승7패 평균자책점 3.60, 탈삼진 189개였다. 한국서 통산 4시즌 동안 119경기 729⅔이닝에 나서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 탈삼진 641개를 쌓았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활약 후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역수출 사례가 됐다.
이후 줄곧 애리조나에서 뛰다 올 시즌 도중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켈리는 빅리그서 총 7시즌 동안 172경기 1008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65승53패 평균자책점 3.77, 탈삼진 911개를 기록했다.
폰세가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어떤 오퍼를 받을지, 나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선이 쏠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